[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증권업계의 규모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증권사들이 시련을 맞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의 영역 넓히기 경쟁 속에서 소형 증권사들의 경쟁력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소형 증권사들의 핵심 리스크는 대형사 위주의 시장 구도 재편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와 사업안정성 훼손 우려"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의 유도에 따라 대형사들은 적극적으로 자본을 확충해 시장지배력이 더 커졌으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자본 3조원 이상)나 발행어음 인가(4조원) 기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증권사들의 자본규모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자본 5000억원 미만인 SK증권 SK증권 close 증권정보 001510 KOSPI 현재가 4,160 전일대비 315 등락률 -7.04% 거래량 14,857,545 전일가 4,475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수익 제대로 키우려면 투자금 규모부터 키워야...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특징주]자사주 소각 앞둔 SK증권, 연일 강세...8%대↑ , 부국증권 부국증권 close 증권정보 001270 KOSPI 현재가 66,800 전일대비 6,100 등락률 -8.37% 거래량 60,380 전일가 72,9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새해부터 목표가 줄상향… 반도체와 함께 주목할 유망 테마는[실전재테크] 넥스트레이드, 모든 시장 참여 증권사 31개사로 확대 [특징주]'금리인하 기대감'…증권주, 동반 강세 , 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30210 KOSPI 현재가 4,000 전일대비 245 등락률 -5.77% 거래량 454,875 전일가 4,245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다올투자증권, 코스콤과 토큰증권 사업 추진 MOU 체결 삼전·닉스는 추락하고 있는데…증권사 87% 목표가 줄줄이 올리는 이유 거래소, ‘2025년도 우수 컴플라이언스 시상식’ 개최 , LS증권 LS증권 close 증권정보 078020 KOSDAQ 현재가 7,320 전일대비 80 등락률 -1.08% 거래량 464,457 전일가 7,4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LS증권, 개인투자자 대상 투자세미나 '대전편' 개최 LS증권, MTS 홈화면 개편…"ETF 전용 메뉴 신설" [클릭 e종목]"대우건설, 원전 수주·대미투자 호재" , BNK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 6개사를 분석 대상으로 했다.


우선 투자중개 부문은 자본 3조원 이상 대형사들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한신평은 "온라인과 모바일 위탁매매 비중이 높아지며 낮은 수수료율과 편리한 매매시스템이 경쟁우위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대형사와 키움증권 위주의 경쟁 구도 고착화를 예상한다"고 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투자중개 영업순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을 놓고 보면 소형사 중에서 SK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각각 2.2%, 1.4%를 기록했다. 한신평은 "투자중개 부문에서 대형사들은 과감한 수수료율 인하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면서 "경쟁에서 도태되는 증권사들은 투자중개 수익 감소 뿐 아니라 고객 이탈로 리테일 기반이 총체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리테일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SK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사업경쟁력 유지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SK증권의 경우 SK그룹과의 영업 거래가 활발했으나 케이프컨소시엄의 지분 인수 이후 계열 물량 축소로 사업안정성에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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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증권사의 수익구조 내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IB 부문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봤다. 초대형IB는 발행어음 조달과 건전성 규제 완화로 조달 및 운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규모에 따라 위험을 인수할 여력의 격차가 갈수록 커진다는 것이다.


한신평은 "인수 및 주선 수수료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졌고 신재생에너지와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분야도 경쟁사가 늘어나며 사업기회 포착이 어려워졌다. IB 부문 수익 의존도가 큰 KTB투자증권과 케이프증권의 사업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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