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투자중개 부문은 자본 3조원 이상 대형사들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한신평은 "온라인과 모바일 위탁매매 비중이 높아지며 낮은 수수료율과 편리한 매매시스템이 경쟁우위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대형사와 키움증권 위주의 경쟁 구도 고착화를 예상한다"고 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투자중개 영업순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을 놓고 보면 소형사 중에서 SK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각각 2.2%, 1.4%를 기록했다. 한신평은 "투자중개 부문에서 대형사들은 과감한 수수료율 인하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면서 "경쟁에서 도태되는 증권사들은 투자중개 수익 감소 뿐 아니라 고객 이탈로 리테일 기반이 총체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리테일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SK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사업경쟁력 유지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SK증권의 경우 SK그룹과의 영업 거래가 활발했으나 케이프컨소시엄의 지분 인수 이후 계열 물량 축소로 사업안정성에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각 증권사의 수익구조 내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IB 부문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봤다. 초대형IB는 발행어음 조달과 건전성 규제 완화로 조달 및 운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규모에 따라 위험을 인수할 여력의 격차가 갈수록 커진다는 것이다.
한신평은 "인수 및 주선 수수료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졌고 신재생에너지와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분야도 경쟁사가 늘어나며 사업기회 포착이 어려워졌다. IB 부문 수익 의존도가 큰 KTB투자증권과 케이프증권의 사업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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