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형 건설사들 '곳간' 털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들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의 현금자산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곳간을 턴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20개 건설사 중 반기보고서를 따로 공시하지 않는 부영주택과 호반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18개 건설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올 들어 1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자산에서 현금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9.8%에서 올 상반기 말 8.5%로 내려갔다.
현금자산은 기업이 보유한 현금과 현금으로 전환하기 쉬운 은행 예금 등을 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현금자산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재무안정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다만 투자에는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올 상반기 대형 건설사들의 현금자산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은 어려운 경영 여건 하에서 곳간을 털어 수익사업 발굴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부 건설사들은 현금자산이 바닥나기 일보 직전까지 왔다.
올 들어 현금자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HL D&I HL D&I close 증권정보 014790 KOSPI 현재가 2,950 전일대비 105 등락률 -3.44% 거래량 83,536 전일가 3,055 2026.05.15 14:58 기준 관련기사 HL디앤아이, 더현대부산 신축공사 4531억원 수주 [Why&Next]건설채 완판 또 완판…건설사 유동성에 '단비' HL그룹 정기 임원 인사…올해 24명 임원 승진 였다. 지난해 말 291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78억원으로 73.3% 감소했다. 한화 한화 close 증권정보 000880 KOSPI 현재가 140,400 전일대비 4,800 등락률 -3.31% 거래량 711,497 전일가 145,200 2026.05.15 14:58 기준 관련기사 한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초과청약으로 8439억원 납입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비공개 결혼…한화家 3세 모두 화촉 로봇이 볼트 조이고 배달하고…건설현장·아파트생활에 AI 바람 건설도 같은 기간 현금자산이 1조590억원에서 3728억원으로 64.8% 줄어들었다. 한화건설의 경우 지난해 이라크서 수주한 자금 6800억원가량이 연말 회계에서 현금자산으로 잡혔다가 올해 사업에 투입되면서 현금자산이 증감을 보였다.
반면 올해 현금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금호건설 금호건설 close 증권정보 002990 KOSPI 현재가 4,585 전일대비 70 등락률 -1.50% 거래량 233,213 전일가 4,655 2026.05.15 14:58 기준 관련기사 금호건설, 1296억 규모 고속국도 건설공사 수주 [특징주]원전 투자 기대감에…건설주 ↑ "빨간 넥타이 부대 20여명 대동"…'재건축 최대어' 압구정에 승부 건 건설사[부동산AtoZ] 이었다. 이 회사의 현금자산은 지난해 말 700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1276억원으로 82.5% 증가했다. 한신공영 한신공영 close 증권정보 004960 KOSPI 현재가 14,370 전일대비 330 등락률 -2.24% 거래량 87,890 전일가 14,700 2026.05.15 14:58 기준 관련기사 GDP 성장률 1.4%P 깎아먹은 건설…19개월 연속 침체 ‘역대 최장’(종합) [특징주]정부 주택 공급 기대감에 중소형 건설사 강세 HUG 보증 들고온 LH…"미분양은 우리 책임, 안전·파업 지연은 증액 불가"(종합) 도 같은 기간 현금자산이 1930억원에서 3443억원으로 78.4% 늘어났다.
주요 대형 건설사 가운데 현금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GS건설 GS건설 close 증권정보 006360 KOSPI 현재가 31,800 전일대비 3,050 등락률 -8.75% 거래량 1,794,621 전일가 34,850 2026.05.15 14:58 기준 관련기사 변동성 속 기회 찾는 투자자들...4배 주식자금으로 담아둬야 할 종목은 원전 모멘텀으로 급등한 이 업종…하반기엔 괜찮을까 [주末머니] 같은 기회를 더 크게 살리는 방법? 스탁론 투자자들은 답을 알고 있다 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기준 현금자산이 1조9608억원으로 2조원에 달했다.
이어 DL DL close 증권정보 000210 KOSPI 현재가 59,900 전일대비 3,300 등락률 -5.22% 거래량 90,479 전일가 63,200 2026.05.15 14:58 기준 관련기사 韓대기업 중동에 법인 140곳 운영… 삼성 28곳 '최다' "턱없이 부족하다" K열풍에 외국인 몰려오는데 서울 호텔 2029년까지 부족[주末머니] 한화-DL, 원료공급가 인상 수용 가닥…여천NCC 3공장 사실상 폐쇄 (1조5216억원)· 현대건설 현대건설 close 증권정보 000720 KOSPI 현재가 154,600 전일대비 14,700 등락률 -8.68% 거래량 1,117,135 전일가 169,300 2026.05.15 14:58 기준 관련기사 같은 기회를 더 크게 살리는 방법? 스탁론 투자자들은 답을 알고 있다 래미안·디에이치 떼고 '압구정' 단다…부촌 1번지 이름값 전쟁[부동산AtoZ] '원가율' 쥐어짠 대형 건설사…엇갈린 1Q 실적[부동산AtoZ] (1조4263억원)· 삼성물산 삼성물산 close 증권정보 028260 KOSPI 현재가 396,500 전일대비 45,500 등락률 -10.29% 거래량 670,412 전일가 442,000 2026.05.15 14:58 기준 관련기사 7000 넘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폭등…코스피 8000 시대 열렸다 “韓, SMR 선도하려면 초기 표준화 작업 참여해야”[K-INVESTORS]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1조4219억원)· HDC HDC close 증권정보 012630 KOSPI 현재가 24,1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82% 거래량 144,109 전일가 24,300 2026.05.15 14:58 기준 관련기사 IPARK현대산업개발, 17년째 입주민 행사…'아이파크 데이'로 통합 개편 아이파크몰, 취약계층 아동과 그룹사 임직원 문화체험 IPARK현대산업개발, 서울숲서 '숨 쉬는 땅' 선봬…국제정원박람회 참여 개발(9006억원)· 대우건설 대우건설 close 증권정보 047040 KOSPI 현재가 28,450 전일대비 4,150 등락률 -12.73% 거래량 14,200,068 전일가 32,600 2026.05.15 14:58 기준 관련기사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신용미수대환도 OK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6622억원)·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02,000 전일대비 39,000 등락률 -7.21% 거래량 231,924 전일가 541,000 2026.05.15 14:58 기준 관련기사 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SK,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 지분 4000억원 매입 건설(5364억원) 등 순으로 현금자산이 많았다.
총자산과 비교해 살펴보면 호반건설의 현금자산 보유 비중이 30.6%(지난해 말 기준)로 제일 높았다. 한신공영(21.2%)·현대산업개발(18.3%)·GS건설(15.7%)· 계룡건설 계룡건설 close 증권정보 013580 KOSPI 현재가 24,650 전일대비 800 등락률 -3.14% 거래량 94,310 전일가 25,450 2026.05.15 14:58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원전 투자 기대감에…건설주 ↑ 서울시·계룡건설, 서울국제정원 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 맞손 GDP 성장률 1.4%P 깎아먹은 건설…19개월 연속 침체 ‘역대 최장’(종합) 산업(14.3%)·대림산업(13.5%)·현대건설(11.8%)·SK건설(11.6%)· 금호건설 금호건설 close 증권정보 002990 KOSPI 현재가 4,585 전일대비 70 등락률 -1.50% 거래량 233,213 전일가 4,655 2026.05.15 14:58 기준 관련기사 금호건설, 1296억 규모 고속국도 건설공사 수주 [특징주]원전 투자 기대감에…건설주 ↑ "빨간 넥타이 부대 20여명 대동"…'재건축 최대어' 압구정에 승부 건 건설사[부동산AtoZ] (1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건설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분위기가 좋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경영 환경이 더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대부분 건설사들이 조금이라도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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