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명의 입장문 발표
"노조는 가족, 열린 자세로 대화 임할 것"
"회사 내부 문제 시간 허비할 수 없어"

삼성전자 사장단이 "조건없이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며 총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에 거듭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사장단 명의 입장문을 내고 "노조를 한 가족이자 운명 공동체라고 생각하고 조건없이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노조도 국민들의 우려와 국가 경제를 생각해 조속히 대화에 나서줄 것을 거듭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사장단 일동은 "저희 삼성전자의 노사 문제로 국민들과 정부에 큰 부담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성취가 커질수록 우리 사회가 삼성에 거는 기대가 더 엄격하고 더 커지는데, 이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며 "삼성전자 사장단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지난 3월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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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금은 순간마다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무한경쟁의 시대"라며 "회사 내부 문제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저희 사장단은 현재의 경제상황과 대한민국의 먼 미래를 보며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금보다 내실 있는 경영과 끊임없는 기술 혁신, 과감한 미래 투자로 국가 경제의 흔들림 없는 버팀목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입장문에는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김수목, 김용관, 김우준, 김원경, 남석우, 마우로 포르치니, 박승희, 박용인, 박홍근, 백수현, 송재혁, 용석우 등 사장단 일동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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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주관의 노사 간 2차 사후조정에 실패하면서 사측은 노조에 추가 대화를 요청했으나, 이날 노조는 사측의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며 오는 21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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