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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총수 청문회] 주진형 "삼성·한화가 삼성물산 합병 찬성 압력"

최종수정 2016.12.06 15:25 기사입력 2016.12.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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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1차 청문회에 참석,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 삼성물산 과 제일 모직의 합병을 반대하는 보고서를 냈는데 보고서를 내기 전·후, 삼성그룹과 한화그룹 측에서 보고서를 내지 말아달라는 요구를 여러차례 받았다"고 말했다.

주 전 대표는 "1차 보고서를 내기 전 당시 한화 그룹 경영기획실장이었던 금춘수 부회장이 삼성과 한화가 사이가 좋기 때문에 반대 보고서 쓰지 말라며 연락이 왔고, 1차 보고서 낸 후에는 금 부회장으로부터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한테 당신 때문에 불평 들었으니 다시 반대 보고서를 쓰지 말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지인 네 사람으로부터 의결권을 위임해달라, 합병을 찬성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주 전 대표는 "요구를 모두 거절하고 두 번째 반대 보고서를 내자 삼성생명 부회장으로부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구조본의 재무팀장을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보낼테니 경영에서 물러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재벌들은 기본적으로 조직 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방식과 비슷하다"며 "누구라도 말 거역하면 확실하게 응징해야 다른 사람(기업)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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