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UAE 통화스와프 요청 사실 인정

지난해 APEC 세션1에 참석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연합뉴스

지난해 APEC 세션1에 참석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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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이란 전쟁과 관련해 중동,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미국에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서비스 소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를 계기로 "우리의 많은 걸프 동맹국이 통화스와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아시아 동맹국을 포함한 수많은 다른 국가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통화스와프는 비상시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계약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위기 때 달러가 부족해지거나 환율이 급등할 경우 요청한다.


앞서 미 언론은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의 칼리드 무함마드 발아마 총재가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해 베선트 재무장관 등에게 통화스와프 체결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도울 수 있다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UAE와의 통화스와프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UAE와 미국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UEA는 중동의 금융 허브 역할을 하기에 자국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 전체의 달러 수요를 감당해야 한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 전역의 석유 인프라가 파괴됐고, 원유 수출이 막히면서 경제적 타격을 입었기에 통화스와프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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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베선트 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든 재무부든 통화스와프는 달러 자금 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미국 자산이 무질서하게 매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란 전쟁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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