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삼성전자, LG전자가 가전사업에서 초고가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동부대우전자가 '가성비(가격대비성능비)'를 앞세운 틈새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삼성, LG 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만큼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에만 제공되는 기능을 제공해 제품 구매 시 가성비를 가장 중요시하는 젊은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현재 가전 업계에서 이야기하는 프리미엄과는 다르게 부가 기능 대신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기능은 강화했다. 자체 개발한 다이나믹 인버터 모터와 에어공기압을 이용한 에어세탁기능을 통해 세탁력을 높이는 한편 NVC(소음진동조절장치)를 적용해 진동과 소음을 줄였다.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세탁조의 경사도를 15도 기울이고 높이를 11.5cm 높였다. 크롬소재 세탁문에 곡선 외관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도 강조했다.
동부대우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은 최근 가전업계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전략과는 다르다. 동부대우전자는 본연의 기능을 살리는 한편 부가 기능을 줄여 타사의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다른 종합 가전 업체들처럼 고가 정책을 하기 보다는 가격경쟁력은 계속 가져갈 계획"이라며 "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성능이 좋은 가전이라는 이미지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