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中쇼크·메르스 악재로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대우조선 등 조선업종이 하향 주도
쪼그라든 투자심리, 순매도 확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어닝 시즌을 맞은 국내 기업들이 2ㆍ4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연간 전망치 하향 수정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빠져나가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28일 금융정보 제공 업체 와이즈에프엔 및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83개다. 이 중 시장 컨센서스를 밑돈 기업은 24개로 예상치를 웃돈 기업 16개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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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부진한 실적 윤곽이 잡히면서 증권가에서는 국내 기업 이익 전망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국내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7월 초 대비 1.4% 하향 조정됐다.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1%, 1.8%씩 낮아졌다. 2분기에 비해 하반기 영업이익의 하향 조정 폭이 더 커진 셈이다.
이달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대거 하향됐다. 대한항공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4주 전 대비 34.4%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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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등도 전망치가 각각 하향 조정됐다.
특히 조선업종이 기업 이익 하향을 주도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부실 의혹이 제기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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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로 조선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은 이달 초 2260억원에서 최근 3330억원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4220억원, 86억원 적자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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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694억원으로 4주 전보다 컨센서스가 22.7% 낮아졌다.
정문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이익 하향은 엔화 약세, 중국 경기 둔화 등 대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수출 부진 지속, 예상치 못했던 메르스 여파에 따른 내수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부진 우려로 투자 심리 위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조선업종의 실적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에서 2분기 영업이익 하향 조정 폭은 더 커질 것"이라며 "이외에 IT섹터를 비롯해 운송, 호텔ㆍ레저, 철강 등의 업종도 이익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부담스럽다"고 짚었다.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국내 증시를 이탈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기록한 누적 순매도 규모는 약 1조93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지난 14일 누적 순매도 규모를 1조2000억원까지 늘린 이후 순매수로 전환하는 듯 했으나 16일을 기점으로 다시 매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기관의 매도세도 중순 이후 강해지고 있다. 지난 14일 약 3900억원 수준까지 낮아진 기관의 누적 순매도 규모는 지난 20일 9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1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들어서도 경제지표나 기업 실적 개선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 대형주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어렵다"며 "환율만 보더라도 원화 약세로 환차손이 예상돼 외국인 투자자들이 진입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로 보면 현재의 기업 실적 부진과 기관 순매도 확대, 외국인 순매도 전환 조짐, 국제유가와 구리 등 상품 가격의 재하락과 관련 업종(정유ㆍ건설ㆍ조선 등) 재급락, 성장률 부진 지속, 추가 금리 인하 기대 등은 예상했던 것과는 거리가 있는 현상"이라며 "지금은 박스권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저가 매수 기회라는 관성적 대응보다는 하반기 변수들에 대한 종합적인 중간 점검의 시간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잠시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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