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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하나금융 제재내용 조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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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금융감독원이 22일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캐피탈에 대한 제재 내용을 조기 공시했다. 보통 제재공시는 제재 결정 후 일주일 후에 이뤄진다. 그러나 지난 17일 진행된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캐피탈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의 결과는 이날 공개됐다. 금감원이 특정 금융사의 제재 내용을 미리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재 내용에 따르면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하나캐피탈 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1년 9월에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관여 아래 미래저축은행에 145억원을 투자해 59억5000만원의 손실을 입혔다.
당시 미래저축은행은 자본잠식 상태로 재무구조가 매우 취약해 투자적격 업체에 해당하지 않았음에도 미래저축은행이 요청한 시한에 맞춰 무리하게 진행하면서 투자 심사 업무 등을 부실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래저축은행으로부터 경영개선 계획을 받은 뒤 검증 없이 하나캐피탈 자기자본의 8.3%에 달하는 지분 투자를 단기간에 결정했고,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았음에도 이사회 회의록을 허위를 작성해 서면으로 이사들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사회 의안 첨부 서류인 '지분투자 승인 신청서'를 임의로 대체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에 금감원은 김종준 행장에 문책경고 상당, 김승유 전 회장은 주의적 경고 상당, 임직원 5명은 3개월 감봉, 하나캐피탈은 기관경고 및 과태료 500만원, 하나금융지주는 기관주의 등의 조치를 내렸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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