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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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중단과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를 약속했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저우 총재는 3중전회(三中全會)에서 논의된 개혁에 대한 설명을 담은 '개혁안 편람'에서 금융시장 개혁에 대한 인민은행의 입장을 드러냈다. 저우 총재는 "중국은 근본적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고 점진적으로 위안화 1일 변동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우리는 외환시장에서 시장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환율 시스템이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작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우 총재의 이러한 발언은 '자원 배치에 있어서 시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중국 경제개혁의 방향과 부합하는 것이다. 저우 총재는 과거에도 몇 차례 외환시장 유연성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개혁에 대해 논의한 3중전회 폐막 이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의미와 중요성이 부각된다.

그러나 인민은행이 환율제도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목되고 있다. 베이징의 한 외환 트레이더는 "환율제도 개혁에 대해 기대감은 가질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중앙은행이 개혁을 즉각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은 위안화의 유연성을 확대한다는 의도로 지난해 위안화의 1일 변동폭을 종전 0.5%에서 1%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환율은 매일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중간가격을 기준으로 달러에 대해 ±1% 이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 인민은행의 19일 달러ㆍ위안 고시환율은 달러당 6.1317위안이다.


은행업계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1일 변동폭을 2~3%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더라도 위안화 절상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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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저우 총재는 환율제도 개혁 의지와 함께 인민은행의 중기적 목표는 완전히 금리를 자율화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이를 위해 은행권의 예금금리 상한선도 점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저우 총재는 아울러 국내외 투자자 모두에 대한 투자 제한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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