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서울 홍릉숲·부여·보은·지리산 참나무시들음병 피해지에 설치…특허 출원돼 올해 산업체에 기술이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참나무시들음병을 낫게 할 수 있는 광릉긴나무좀 대량 포획장치가 개발됐다.


광릉긴나무좀 대량 포획장치를 연구해온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달 서울 홍릉숲·부여·보은·지리산의 참나무시들음병 피해지에 설치를 끝내고 오는 10월까지 벌레를 잡는다.

광릉긴나무좀의 주광성(빛을 좋아하는 성질)을 이용하는 이 장치는 성충이 나오는 5월 초에 설치됐다.


지난해 이뤄진 대량 포획장치시범연구에선 26그루의 참나무에서 9만1000마리(나무당 약 3500마리)의 나무좀이 잡혔다. 특히 가장 많이 잡힌 건 한 나무에서 약 1만5000마리에 이르러 밀도를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박일권 박사는 “광릉긴나무좀 대량 포획장치는 전년도에 참나무에 들어간 뒤 많은 양으로 불어나오는 성충만 잡으므로 다른 동식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 환경친화적 방법”이라며 “비닐을 뺀 나머지 장치들은 다시 쓸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이익”이라고 말했다.


광릉긴나무좀 대량포획장치는 지난해 특허 출원돼 올해 산업체에 기술이전이 이뤄졌다. 국립공원과 같이 벌채나 농약을 쓰기 힘든 지역으로 확대 보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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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시들음병’은?
작은 곤충인 광릉긴나무좀이 옮기는 병이다. 병원균의 이동성이 없어 매개충인 광릉긴나무좀 밀도를 줄임으로써 방제할 수 있다. 2004년 성남에서 첫 발견된 뒤 서울·경기 등지의 참나무에 큰 피해를 입혔고 최근엔 전국으로 번지는 흐름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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