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57%는 회계감사 장기계약
상장 97개사 삼일·삼정 등 빅4 편중..전문가들 "부실우려 장기감사인 교체제도 도입해야"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이 4대 회계법인과 5년 이상 장기 감사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조차 고객과의 유착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부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국내 20대 그룹 계열 117개 상장기업이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일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이 각각 29개 기업과 감사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진회계법인은 27개 기업, 한영회계법인은 12개 기업 등으로 이른바 회계법인 '빅4' 가 97개 기업의 감사를 맡고 있다.
특히 대기업이 특정 회계법인과 5년 이상 장기계약을 맺은 곳은 모두 67개사로 이들의 57%를 차지했다.
우선 삼일회계법인은 삼성그룹 계열인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7 15:30 기준 ,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 close 증권정보 004000 KOSPI 현재가 55,2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5.96% 거래량 132,834 전일가 58,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 가격 상승 반사 수혜 기대…목표가↑" 롯데정밀화학, 주당 1500원 현금 배당 결정 롯데정밀화학, 스페셜티 소재로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close 증권정보 010140 KOSPI 현재가 29,300 전일대비 850 등락률 -2.82% 거래량 8,257,612 전일가 30,1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기회가 왔을 때 크게 살려야...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 에스원 에스원 close 증권정보 012750 KOSPI 현재가 75,100 전일대비 900 등락률 -1.18% 거래량 70,797 전일가 7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삼성전자, 호암재단에 38억원 기부…기부금 총액은 50억원 연말 배당주 투자, 배당소득 분리과세 예상 종목은 , 삼성E&A 삼성E&A close 증권정보 028050 KOSPI 현재가 50,600 전일대비 4,100 등락률 -7.50% 거래량 2,899,526 전일가 54,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기회가 왔는데 투자금이 부족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삼성전자, 호암재단에 38억원 기부…기부금 총액은 50억원 기회를 살려줄 4배 주식자금? 금리는 합리적인 연 5%대 , 제일기획 제일기획 close 증권정보 030000 KOSPI 현재가 19,590 전일대비 180 등락률 +0.93% 거래량 1,259,192 전일가 19,41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전자, 호암재단에 38억원 기부…기부금 총액은 50억원 제일기획, AI 배너 광고 자동화 솔루션 '베리에이드' 도입 [클릭e종목]“제일기획, 주주환원 측면 강한 투자 포인트” 등 7개사를 지난 2008년부터 맡았다. 삼정회계법인은 기아자동차,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close 증권정보 034220 KOSPI 현재가 14,100 전일대비 1,240 등락률 -8.08% 거래량 36,058,898 전일가 15,34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패널, 美 SID '올해의 디스플레이' 수상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1467억원…'338%↑' 3분기 연속 흑자 LGD, OLED 인프라에 1.1조원 규모 투자 ,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lose 증권정보 051900 KOSPI 현재가 268,000 전일대비 15,000 등락률 -5.30% 거래량 80,683 전일가 283,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해외매출 비중 90%…K-뷰티, 수익성 엇갈린 '이 공식'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LG생활건강, 1Q 영업익 1078억원…전년 동기比 24.3%↓ 을 안진회계법인은 롯데칠성 롯데칠성 close 증권정보 005300 KOSPI 현재가 118,3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67% 거래량 26,458 전일가 119,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롯데칠성, 수요 부진 속에서도 '이익 방어력' 입증" [오늘의신상]여름에 시원하게 '딱'…'립톤 제로 복숭아 스파클링' 출시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 GS글로벌 GS글로벌 close 증권정보 001250 KOSPI 현재가 3,840 전일대비 165 등락률 -4.12% 거래량 2,678,957 전일가 4,005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김성원 GS글로벌 대표, 사주 4만주 장내 매입 GS, 스타트업 협업 확대…허태수 "단순 투자 아닌 신사업 포트폴리오" GS그룹, 2026년 임원 인사…오너家 허용수·허세홍, 부회장 승진 , 두산 두산 close 증권정보 000150 KOSPI 현재가 1,614,000 전일대비 89,000 등락률 -5.23% 거래량 122,070 전일가 1,703,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특징주]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인 두산, 14% ↑ 등과 5년 이상 회계감사를 진행해왔다. 한영회계법인의 경우도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3,500 전일대비 3,200 등락률 -2.53% 거래량 1,140,726 전일가 126,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 한진 한진 close 증권정보 002320 KOSPI 현재가 18,170 전일대비 280 등락률 -1.52% 거래량 53,255 전일가 18,4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한진, 국가브랜드 물류산업 부문 대상 수상 한진, 11번가 풀필먼트 전담 운영… 이커머스 물류 고도화 한진, '2026 서울 펫쇼' 참가… 펫 산업 맞춤형 물류 제안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close 증권정보 000120 KOSPI 현재가 92,4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2.53% 거래량 89,149 전일가 94,8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CJ대한통운, 1분기 매출 3조2145억원…전년 比 7.4%↑ CJ대한통운·아이허브 협력 10년…연간 물동량 10배 ↑ CJ대한통운, 중소 식품업체와 상생…물류·홍보 지원 프로젝트 진행 등과 비슷한 기간 동안 손잡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회계법인이 장기간 바뀌지 않을 경우 고객 회사와의 유착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제도적인 변화가 모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실감사에 따른 부작용을 원천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003년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건을 계기로 기업과 회계법인간 유착관계 방지 차원에서 2006년 '장기감사인교체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감사인의 잦은 교체가 회계감사 질을 저해한다는 지적과 함께 교체 과정에서 불거지는 수수료 할인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논리가 반영되면서 2010년에 폐지됐다.
채이배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연구원은 "회계정보의 경우 공공성이 큰 데, 한 회계법인이 특정 기업의 감사인을 오래 맡게 되면 유착될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감사인과 피감사인의 유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국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장기 감사인 교체 제도를 다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계법인들은 감사의 비효율성을 이유로 내세우며 제도 부활에 반대하고 있다. 모 대형회계법인 관계자는 "기업과 감사인의 유착 사례는 아주 미미하다"면서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분식이나 오류를 발견하지 못할 확률이 훨씬 높아 감사인을 자주 교체하는 것이 오히려 감사의 투명성을 낮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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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감사시스템 전반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장사의 95% 이상이 12월 결산법인인 탓에 매년 1~2월에 업무가 집중되면서 엉성한 감사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는 "외국에서는 작은 기업도 한 달 이상 감사를 하는데 국내에서는 구조상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문제가 되는 기업과 회계법인에 대한 사후적인 처벌을 강화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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