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5시 의원총회에 앞서 당 소속 의원들에 황우여 원내대표 명의의 문자를 보내 의원총회와 본회의 취소를 통보했다. 황 원내대표는 "여야간 심도있는 협의를 위해 오늘 예정됐던 의총과 본회의는 부득이하게 열리지 않겠다"면서 "추후 의총과 본회의는 확정되는대로 공지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앞서 오후 2시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의 요구를 더이상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 법안은 새누리당, 옛 한나라당 의원들이 주도해서 국회 운영위에서 확정지었다"면서 "그런데 새누리당의 많은 의원들이 이 법안대로 통과시키기가 어렵다, 대폭 수정하던가 아니면 통과시키기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본회의가 무산되면서 약사법 개정안과 112 위치 추적법 등 여야가 함께 처리하기로 합의한 60여 개 민생법안도 처리되지 못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김효진 기자 hjn2529@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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