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17일 일본 증시는 혼조 끝에 약보합 마감했다. 최근의 상승세가 과도했다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냉각된 가운데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감소 등 지표 개선이 증시 하락폭을 상쇄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7.46(0.07%) 하락한 1만303.83에, 토픽스지수는 (0.1%) 하락한 903.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의결된 일본 내각의 법인세율 5% 인하 등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세제개편안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유럽 재정적자 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항구적 유럽안정화기구의 창설에 합의한 가운데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고 엔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전일 84엔대 이상으로 올랐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우리시간으로 오후 3시 83.90엔대로 내렸다. 환율에 민감한 자동차 등 수출주가 부진을 보였으며 원유와 비철금속 등 원자재의 국제가격이 내리면서 관련주가 하락했다.


도요타자동차가 0.91% 하락했고 닛산자동차가 1.49% 내렸다. 원자재 무역 비중이 높은 미쓰이물산이 2.24% 떨어졌으며 미쓰비시상사는 1.08% 하락했다. 이동통신사 KDDI도 0.80% 하락했다. 세계적 판매량의 게임 ‘파이널 판타지’시리즈의 스퀘어에닉스홀딩스는 올해 실적전망을 하향함에 따라 10.31%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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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은행(BOJ)의 자산매입 여파로 금융주는 상승했다. 미쓰비시UFJ가 1.15% 올랐고 미즈호파이낸셜도 2.00% 상승했다.


세키구치 겐지 미쓰비시UFJ어셋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연말을 앞두고 증시에 특별한 변동요인이 없는 상황이기에 앞으로도 혼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미국 고용시장이 점차 호전되고 있으나 여전히 더딘 속도를 보이는 등 분명히 회복세인 것은 맞지만 그 강도와 폭은 시장에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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