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실망감 해소 여부+GM 재상장 기대감
하지만 어설픈 반등은 오히려 또 다른 매도 기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금일의 경우 반등 여부도 중요하지만 양봉을 만들어내느냐 여부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15일 뉴욕 제조업 지수에 이어 전날 산업생산과 생산자물가 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훼손시키고 말았다. 이 때문에 전날 시장에서는 저가 매수 세력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급락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매도 요인은 그대로였던 반면 매수 요인이 힘을 잃으면서 증시가 주저앉은 것.
제너럴 모터스(GM)의 기업공개(IPO)도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요인이 됐을 수 있다. GM의 IPO는 당초 예상보다 큰 흥행을 기록하며 규모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장 이후 대박을 기대하며 GM 공모주에 매수세가 집중됐을 가능성도 있는 셈.
17일에도 시장이 주목해야 할 중요한 2개의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전날 지표에 대한 실망감을 만회시켜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전 8시30분에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0월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가 공개된다. 우선 CPI의 경우 전날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 외의 급락을 기록한 바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는 9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그나마 한 가지 다행스러웠던 것은 월마트와 홈디포가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다우 30개 종목 중 유이하게 상승마감된 점이었다. 17일 실적을 발표할 타깃과 BJ홀세일 등도 자신감 있는 향후 실적 전망치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럽 재무장관들은 이틀째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아일랜드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구제금융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아일랜드 해법이 도출될지 여부도 시장 방향성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중국 증시는 이틀 연속 급락하며 여전히 부담을 안겨줬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상 발표가 있은 뒤에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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