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마늘 판매망 확대·채소 냉해도 관리
정부는 17일 오전 기획재정부 임종룡 1차관 주재로 '물가안정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회의 전 각 부처의 현장 점검 결과 공산품과 주요 서비스 품목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작황 부진과 한파로 일부 농수산물 가격은 여전히 높았다.
정부는 마늘 값을 잡기 위해 이달 20일부터 12월 22일까지 국산 깐마늘 3000톤을 풀기로 했다. 판매가격은 kg당 상품 기준으로 7500원, 중품은 7000원이다. 시세보다 각각 36%(시세 1만1850원), 13%(시세 8000원) 저렴하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특판 마늘은 농협과 각 지방자치단체 김장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이나 전화 주문도 받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정부 수입 마늘을 취급하는 판매상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재래시장 소매상과 수퍼마켓 직배, 요식업소 및 유통공사 직판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종전 99개이던 판매 업체 수를 161개까지 늘릴 계획이다.(62개↑) 판매물량도 종전 하루 100톤에서 150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9월 이후 배춧값 폭등으로 물가가 크게 오르자 매주 각 부처별로 주요 생활밀접품목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회의를 열고 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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