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태국 정부는 홍수 피해로 올해 쌀 생산량이 예상보다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태국 농업부는 올해 현미 생산량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2234만톤, 이기작 쌀 생산량은 0.9% 늘어난 833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올해 태국의 총 수확량은 지난해 3150만톤에서 3067만톤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홍수가 이어지면서 쌀 생산량에 타격을 줬다. 이는 쌀과 식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1월물 현미 가격은 전장 대비 2% 오른 100파운드당 15.5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가다.
한편 국제벼연구소(IRRI)에 따르면 2010~2011년 시즌 전 세계 쌀 생산량은 4억5000만톤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1000만톤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IRRI의 사마렌두 모한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와 내년 쌀 공급 상황이 확실히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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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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