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대상 화재예방 교육…방문서비스도
리홈은 소비자 부주의로 인한 전기화재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사용설명서에 전원, 설치, 사용 중 사안 등으로 구분, 주의점과 대응방법을 상세히 기재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가전제품으로 인한 화재를 막아라!'
가전업계가 소비자 대상 화재예방 교육에 힘쓰고 있다. 사용설명서 속에 화재 관련 주의사항을 돋보이게 표시하는 것은 물론, 정규 서비스 인력을 통해 면대면 교육을 강화하는 등 활동에 적극적이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전기화재 중 가전제품과 관련된 사용자 부주의가 35%에 달한다는 문제를 앞장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리홈 관계자는 "밥솥 제품의 경우 바닥에 스티로폼, 천, 방석 등을 놓고 사용하거나 이물질이 내솥 감지센서 부근에 누적된 채 계속 사용하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며 "이런 내용을 담아 눈에 쏙 들어오는 사용설명서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40여명의 서비스 직원들이 수시로 소비자들을 방문해 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 기존 '찾아가는 서비스' 프로그램에 화재 안전교육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애초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만 실시하던 이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부터는 전국 40개 권역으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예산도 전년 대비 300% 늘렸다.
사용상 소비자 과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또는 발생한 여러 가지 안전사고 유형을 분석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 사용 방법을 직접 알려줌으로써 이해도를 더 높여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정수기 등을 판매하는 교원L&C도 별도의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고객센터와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예방 교육은 물론 사후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방재청이 집계한 총 화재 건수는 4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 중 전기화재가 9391건으로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2302건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전기화재 원인으로 가전제품과 관련한 사용자 부주의가 35%로 1위에 뽑혔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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