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의 콩 수입량이 당분간 급증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곡물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중국의 곡물 '블랙홀' 역할은 글로벌 식량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우려되고 있다.


14일 중국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9월 콩 수입 규모는 4016만톤으로 지난해 전체 수입량 4255만톤에 근접했다. 올해 전체 수입 규모는 5396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콩 수입량은 2008년 3744만톤을 기록한 이래 3년 연속 증가세다.

중국 상무부는 10월 콩 수입량 전망치를 기존 332만톤에서 415만톤으로 83만톤 상향 조정했다. 국가식량·석유정보센터(國家粮油信息中心)는 4분기 콩 수입 규모가 1380만톤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60만톤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콩 수입량을 늘리는 것은 자국내 수요를 감당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토종 콩 보다 15% 가량 저렴한 수입 콩은 중국의 콩 수입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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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콩 생산량은 연평균 1500만톤으로 이는 연간 수입량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은 최근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도시화로 인해 식용류와 육류 소비가 급증하고 있어 자체 생산분으로는 13억 인구의 수요를 충당하기에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에서 식물성 기름에 대한 수요는 연간 6%씩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콩 생산량이 현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면 콩 수입 규모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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