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前대표 "5년내 아시아'톱3' 오픈마켓 될것"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최대 온라인 오픈마켓을 이끌었던 구영배 지(G)마켓 전 대표(사진)가 향후 5년 내 아시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밑바탕으로 일본, 홍콩 등 아시아 각 국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아시아 오픈마켓 톱3'까지 오른다는 계획이다.
11일 열린 기업가정신주간 컨퍼런스에 '한국인터넷 벤처기업의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한 구영배 지오시스 지마켓 대표는 "2015년까지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홍콩, 중국 등에 진출해 최소 5개국에서 3위 이내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도 거래액 기준 톱3까지 오른다는 목표다.
자칫 무모해 보일 수 있는 사업계획이지만 그는 이미 지마켓의 성공을 통해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구 대표는 인터파크의 사내 벤처형태로 처음 선보인 지마켓을 출범 3년 만에 국내 최대 오픈마켓으로 키웠으며,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시킨 바 있다. 세계 최대 오픈마켓 운영업체이자 지마켓 이전까지 국내 최대였던 옥션을 인수한 이베이도 결국 지마켓과 직접 경쟁하기 보다는 인수하는 길을 택할 정도였다.
지난해 이베이에 자신이 소유한 지마켓 지분을 매각한 구 대표는 올 초 이베이와 함께 동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조인트 벤처를 선보여 시장을 놀라게 했다. 현재 대표로 있는 지오시스 지마켓은 구 대표가 51%, 이베이가 49%를 출자한 구조다. 아시아 각국에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베이가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구 대표를 앞세운 모양새다.
그는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각국에서 지마켓과 유사한 형태의 오픈마켓을 운영하고 향후 이들 각국을 아우르는 범지역적인 쇼핑몰을 운영할 것"이라며 "이베이의 장점을 접목시킨다면 목표달성도 불가능은 아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이날 "협소한 한국시장에서 평범한 중소기업이 되지 않으려면 해외도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또 "2004년까지 세계 인터넷기업 순위에도 없던 페이스북과 유튜브가 올해는 2, 3위"라며 "다른 인터넷 기업도 기회는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의 온라인 상거래 시장이 국내보다 많게는 9배 이상 큰 만큼 도전가치가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그가 제시한 핵심경쟁력은 의외로 단순했다. 구 대표는 "더 많은 고객에게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마켓의 성공에서 보여준 대로 시장과 고객의 잠재적인 수요를 파악해 남들보다 한발 빠르게 대응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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