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 샤오촨 총재가 중국의 국제통화기금(IMF) 지분 확대를 강력 주장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저우 샤오촨 총재가 “중국은 더 많은 IMF 지분을 받을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미니크 스토로 칸 IMF 총재가 “위안화의 저평가는 세계 경제 긴장의 근원”이라면서 “중국이 IMF 내에서 발언권을 높이고 싶으면 그 만큼의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역시 이와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저우 샤오촨 총재는 “IMF는 대표성을 더욱 갖추기 위한 개혁이 필요하며 신흥국들에게 이를 확실히 보장해야 한다”면서 “IMF 쿼터 개혁과 책임분담 사이에는 확실한 연관성이 없으며 중국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500억달러 규모의 IMF 채권을 매입했다”면서 “이밖에도 중국은 지난 금융위기 때 자국의 이익만이 아닌 국제 협력을 언제나 우선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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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선 중국은 3.65%의 IMF 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6.01%이고 최대 쿼터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은 16.7%다. IMF 안건이 통과되려면 85%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은 사실상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다. 이밖에 독일은 6.11%, 프랑스는 4.51%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위안화 절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금융위기 당시 신흥국들의 통화가 급락할 때 위안화가 안정세를 유지함으로써 세계 경제가 큰 덕을 봤다”면서 “위안화 절상으로 미국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은 타국을 비판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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