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김성환 후보자, 때아닌 '치아상태' 확인 논란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는 7일 턱관절 장애로 보충역으로 병역을 마쳤다는 의혹과 관련, "이(=치아) 상태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성환 후보자는 육안으로 보면 턱이 많이 나온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윗니가 아랫니보다 나와있다"며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자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가 치아상태를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치아확인은 오전 질의가 끝난 이후 공개적으로 하기는 어려우니 위원장과 양당 간사, 박선영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실에서 비공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 "외교통상부 장관은 국가 이미지 가지고 계신 분"이라며 "후보자에게 강하게 경고한다. 의원이 원해도 보이지 않는 게 맞다. 전문가가 할 일이지 저희가 육안으로 봐서는 알 수 없다"고 김 후보자의 치아상태 확인에 반대했다.
구상찬 한나라당 의원도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대한민국 얼굴이 될 분"이라며 "치과도 있고 전문가가 보면 판단이 될 것이다. 후보자 입안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상식선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도 "판단의 전문성을 고려해 굳이 필요하면 감정을 의뢰하는 것은 모르지만 의원들이 보는 것은 코미디 소재"라며 반대했다.
남경필 위원장은 "의원들이 양해해 주시면 그 절차는 생략하겠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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