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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대표자들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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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27일 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주체의 최고 성지 금수산기념궁전을 방문했다"면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당 건설 업적을 되새기며 그이의 입상에 경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26일 지방 대표자들이 평양에 도착한 데 이어 이날 당대표자들의 금수산기념궁전 참배가 이뤄짐에 따라 북한 당국이 연기해 발표한 28일에는 당대표자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당대표자회는 지난 1966년 이후 44년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김정은 후계구도 구축에 따른 북한의 정책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북한내부에서는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대규모 행도 준비 중"이라며 "지난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정일 위원장이 작년 초 내정한 김정은(셋째 아들) 후계구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이 병력 1만여명과 미사일, 기갑, 포병 전력 등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 및 군사퍼레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사일 발사대 종류 등으로 볼 때 이번 행사에 단거리인 KN-02(사정 120㎞) 미사일과 중거리 노동미사일(사정 1200㎞), 신형 중거리 미사일(사정 3000㎞) 등이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는 "이달 28일 당대표자회의와 10월 노동당 창건일로 이어지는 내부 정치일정과 관련해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행사를 준비 중인 것은 내부적으로는 결속과 자긍심을 불어넣고 대외적으로는 노동당의 건재와 군사적 자위 능력을 과시한 무력시위 차원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내부결속력을 극대화해 후계구도 구축에 초점이 맞추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의 경우 1974년 제5기 8차 당 전원회의에서 정치위원회(현 정치국) 위원이 되면서 후계자로 공인됐지만 김정은의 나이(1982년생. 28세 추정)는 아직 후계자로 인정하기에는 너무 어리다. 그럼에도 후계자로 떠오르는 이유는 김정일의 건강이 그만큼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또 김정은이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후계자로 공식 임명된다해도 뒷받침해줄 권력지도 재편이 불가피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3대 세습'의 정치적, 이념적 논리를 확고히 세워야 하고 당 고유의 논리개발 기능과 조직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탁된 핵심 인물들은 앞으로 장기간 북한의 최상층 권부에 자리를 틀고 김정은 후계체제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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