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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성장우려 완화+바젤Ⅲ 효과..나흘째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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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1.36포인트(0.78%) 상승한 1만544.1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2.35포인트(1.11%) 오른 1121.90, 나스닥지수는 43.23포인트(1.93%) 상승한 2285.71로 마감했다.
'바젤 Ⅲ'로 불리는 은행 자기자본 규제 강화안이 합의됐고, 중국이 예상을 상회하는 산업생산 지표를 발표했으며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유로존)의 201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로 이전 0.9%에서 상향조정된 영향을 받았다.

마크 브론조 시큐리티 글로벌 인베스터 펀드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다시 경제침체로 빠져들 것이라는 불안감에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극도로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몇 주 사이에 미국, 중국, 유럽에서 예상보다 호전된 경제지표들이 쏟아지면서 불안감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제프 사우트 레이먼드제임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상승세로 가고 있다"며 "글로벌 각종 경제 지표들이 침체로 빠져들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주, 광산주, 반도체주 랠리=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 이상 급등했다. 지역은행인 헌팅턴 뱅크셰어스도 3% 이상 상승했고 리전스파이낸셜과 마쉘앤일스리가 모두 4% 이상 올랐다.

바젤Ⅲ 유예 기간이 8년이나 주어진 점을 두고 제프 사우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염려했던 것 만큼 상황이 절실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새로운 규제 기준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까다롭지 않았고 유예기간도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안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산업생산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안도감이 작용, 알코아가 3% 가량 올랐다.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도체 업체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6% 이상 올랐다. 인텔(2.8%) 제록스(7.2%) 등 반도체, 기계관련주도 일제히 랠리를 보였다.

PC제조업체 휴렛팩커드(HP)가 보안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아크사이트를 약 1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아크사이트 주가는 25% 급등했다. HP는 아크사이트를 주당 43.5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이것은 지난 10일 종가에 24%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미국, 중국, 유럽 경제 '호전' 분위기=미국 정부가 23개월째 재정수지 적자를 이어갔지만 세수 증가에 힘입어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지난 8월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3% 감소한 90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재정적자 규모는 전문가 전망치인 950억달러 및 전월 기록인 1036억달러 보다도 축소됐다.

경제 회복에 따른 세수 증가가 재정적자 규모 축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재무부의 8월중 세수가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한 1639억달러를 나타낸 가운데 재정지출은 2545억달러로 2,2% 증가에 그쳤다.

중국에서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 경제를 '좋은 상태'라고 표현하며 가파른 성장 둔화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 총리는 이날 중국 톈진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에 참석해 "중국 경제는 현재 좋은 상태를 가지고 있다"며 "빠른 성장, 점진적이 구조적 개선, 고용 증가, 안정적인 물가 등이 좋은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경제성장률 상향 소식이 이어졌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의 201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7%로 이전 0.9%에서 상향조정했다.

유로존 국가들이 지난 2분기에 수출 급증과 소비자 수요 회복에 힘입어 4년래 최대폭으로 성장한 것을 반영했다.

EU는 또 27개 회원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에서 1.8%로 올려 잡았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 경제가 회복의 길을 걷고 있다"며 "내수 회복은 고용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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