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진상조사특위 재가동 촉구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13일 정부의 천안함 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해소되지 않은 의혹들을 제기하며 정치 쟁점화에 나섰다.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천안함 보고서에 대해서 국민 3명 가운데 2명이 믿지 못한다"면서 "이런 의혹 문제를 국회 천안함 진상조사특위를 재가동해서 국회에서 한 번 걸러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정부의 보고서는 정부가 정보를 완전히 독점하고 국민과 야당, 국회에서 충분하게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며 "외국 언론이나 러시아의 보고서들이 계속 의혹을 제기하고 국내에서도 그런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국회 특위가 재가동이 안 된다면, 민주당 내 진상조사특위 위원들만이라도 활동을 재개해서 천안함 문제에 대해서 재검토를 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문제와 관련, "정부의 진상보고서가 확실하다면 그레그 전 대사의 위치로 봐서 충분히 가치있는 증언을 들을 수 있다"고 적극 추진 의사를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비대위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천안함 특위 재가동 요구에 아무런 응답이 없이 '그레그 전 대사의 이야기는 뉴욕증권가의 찌라시'라는 얘기를 했다"며 "그렇다면 (한나라당이) 그 뉴욕증권가의 찌라시를 제시하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말만 하지 말고 그것을 제시하고 확실하게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며 "천안함 사건은 국회차원의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신학용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방부의 천안함 보고서는 러시아 조사단의 좌초 후 기뢰폭발설 조차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그레그 전 대사, 이승헌.서재정 교수 및 보고서 작성을 담당한 조사단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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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천안함 프로펠러 손상 현태와 관련, "보고서는 우현 프로펠러가 함수쪽으로 구부러진 모습을 강조하며 관성력에 의해 된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전에 합동조사단이 언론3단체 검증위에 제시한 시뮬레이션 동영상은 프로펠러의 구부러짐은 그 반대 방향이었다"며 "또 비교적 멀쩡한 좌현 프로펠러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스크류에 걸려있는 그물을 지적하면서 "감응형 기뢰 등을 통해 수중에서 비접촉 기뢰 폭발이 있을 수 있고, 종래 매설되어 있던 기뢰가 스크류에 걸린 폐그물 때문에 해저에서 떠올라 작동했을 수 있음에도 그 점을 애써 묵살했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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