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3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세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실업률·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모두 예상 밖으로 크게 악화된 모습을 보인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5% 하락한 9550.18에, 토픽스지수는 1.3% 내린 849.90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20분 현재 0.3% 하락한 2639.97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56%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모두 악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오전장을 하락 마감했다. 지표 악화로 인해 수출에 의존해 회복세를 보이던 일본 경제 성장이 악화되리라는 우려가 일본 증시를 무겁게 짓눌렀다.


이날 일본은 소비자물가지수(CPI)·실업률·산업생산 등 총 세 개의 경제 지표를 쏟아냈다. CPI는 낙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실업률과 산업생산은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을 벗어난 수준으로 악화됐다.

가장 먼저 발표된 6월 실업률은 5.3%로 전월의 5.2%를 유지하리라는 시장의 예상을 빗겨가며 7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6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5% 감소,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 증가를 벗어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일본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 전월 기록했던 1.2% 하락보다는 낙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엔화 강세로 인해 추가적인 물가 하락이 이어지리라는 전망이다.


산업생산 감소 소식에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4위 철강업체인 고베스틸은 4.6% 떨어졌으며 자동차와 공장용 유리를 만드는 아사히유리도 2.32% 빠졌다. 반면 소니는 연간 순익 전망을 상향하면서 3.5% 올랐다.


아마노 히사카즈 T&D자산운용 펀드매니져는 "디플레이션 발생의 가장 큰 이유는 사업에 대한 투자 부족"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은 일본은행(BOJ)이 어떠한 정책을 취하느냐에 상관없이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과 그동안의 상승폭이 과도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역시 하락세다.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로 인해 이번달에만 무려 10% 가량의 랠리를 보였다.


중국 4위 석탄기업인 옌저우광업은 상반기 순익 전망을 기존 전년비 100% 증가에서 35% 증가로 하향하면서 3.15% 하락했으며, 노스이스트증권 역시 상반기 순익이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는 소식에 1.31% 미끄러졌다.


반면 중국 국영 알루미늄 생산업체 차이날코는 호주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틴토와 기니 시만두 철광석 개발 사업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6% 급등했다.


한편 이날 오리엔탈모닝포스트는 중국 상하이시가 올해 하반기에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부동산주는 약세다. 폴리부동산은 0.53%, 차이나반케는 0.12%, 젬달은 0.5% 하락했다.


웨이웨이 웨스트차이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달 중국 증시 반등세는 경제 펀더멘탈을 능가하는 수준이었으며 정부의 규제 완화 역시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 "일부 기업의 실적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하반기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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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14% 내린 2만1062.50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ST)지수는 0.37% 내림세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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