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사상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특정 분야에 쏠리지 않고 주력 부문이 고른 실적을 내고 있어, 하반기 또한번의 최고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효성의 '어닝서프라이즈'는 ▲중공업 ▲산업자재 ▲화학 ▲섬유 등 4개의 핵심 사업부문이 경쟁력 강화로 고른 실적을 거둔데 따른 것이다. 중공업 부문은 매출 4862억과 영업이익 661억 원을 달성, 1분기 일시적 부진을 딛고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매출이 늘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생산성이 개선됐다는 것이 효성 측 설명이다.
산업자재 부문도 경기회복에 따른 주요 거래선들의 계약 물량 증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효성 관계자는 "세계 1위인 '타이어코드'에서 고부가 제품 및 신소재 개발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효성 본사 뿐만 아니라 해외법인과 국내 계열사들도 동반 호조를 보이면서 지분법평가익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실적개선의 또다른 포인트다. 전문가들은 효성의 실적개선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하반기에 또 한번 최고성적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공업과 소재 등 전 사업부분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급변동 등 특별한 요인이 없다면 하반기에도 최고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효성의 계열사 진흥기업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관련 "6000억원에 달하는 효성의 연간 영업이익을 감안할 때 진흥기업 증자에 투자하는 금액이 재무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수익 기자 sipark@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