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9월물 적맥(赤麥)가격은 지난주에만 8.3% 오른 부셸당 5.872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말 이후로는 무려 30% 폭등했다. 지난주 밀 선물 가격은 장중 한 때 지난해 6월11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인 부셸당 5.985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러시아 역시 가뭄으로 인해 기존 8500만톤이었던 생산량 전망치를 낮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원자재 컨설턴트 업체 F.O.리츠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의 2010~2011년 밀 생산량은 5600만톤 정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러시아가 생산량 부족 문제에 직면하면서 밀 수출을 중단하거나 축소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유럽 외에도 전 세계 주요 밀 수출국들이 생산량 감소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이다. 세계 5대 밀 수출국 중 하나인 캐나다는 폭우, 호주는 메뚜기 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아마자로는 16일(현지시간) 24만100톤의 코코아 현물을 인도받았다. 이는 지난 1996년 이후 런던 국제금융선물옵션거래소로부터 인도된 현물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연간 글로벌 코코아 생산의 7%에 해당되는 양이다.
공급은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2분기 북미 지역 코코아 가공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나는 등 소비는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크리스마스를 앞둔 초콜렛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늘리는 반면, 서부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코코아는 시장에 도달하지 못해 오는 9월까지 가격 추가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트레이더는 "문제는 아마자로가 보유한 코코아 재고가 향후 어떻게 될지 여부"라면서 "만약 이것이 시장에 풀리지 않는다면 코코아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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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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