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7.14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후보들이 5일 첫 토론회를 갖고 본격적인 상대 후보에 대한 자질 검증에 나섰다.
SBS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6.2지방선거 참패 요인과 당 쇄신방안을 놓고 불꽃 튀는 공방을 펼쳤다.
◆불 붙은 계파 대리전 = 이번 전대에는 친이(친이명박)계 5명과 친박(친박근혜)계
4명, 소장파 4명 등이 모두 13명이 출마한 가운데 계파별 공격수가 총출동한 만큼 그동안 쌓인 앙금을 드러내기도 했다.
친박계 한선교 후보는 친이계 정두언 후보에게 "세종시 논란 당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제왕적 총재 보다 더하다"는 등 자극적인 발언을 많이했다"고 지적하자, 정 후보는 "국회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 전 대표 등 누구에게나 비판할 수 있다"며 "동료의원을 비판하면 '비판'이라고 하지만 권위있는 사람에 대해선 '공격'이라고 하는 정치풍토를 바꿔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지방선거 패배 요인으로 지목된 당내 계파갈등에 대한 해석이 크게 엇갈렸다.
계파에 속한 후보들은 현실을 인정하고 계파화합 방안을 모색하자는 입장인 반면, 소장파들은 전대 줄 세우기 등 관행을 강력 비판하며 계파해체를 주장했다.
우선 초선 쇄신대표인 김성식 의원은 "친이친박 갈등의 중심에 섰던 분들은 자숙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초선의 조전혁 의원은 "국회의원 중에 스스로 계파에 속한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은 금뱃지를 떼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친박계 이성헌 의원은 "한나라당에 친이, 친박을 제외하면 몇 명이 남느냐"면서 "현실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야한다"고 되받아 쳤다.
◆경쟁구도 난타전 = 경쟁관계에 있는 후보들 사이에선 난타전이 벌어졌다. 우선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홍준표안상수 후보는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론을 놓고 뜨거운 입씨름이 벌어졌다.
안 후보는 홍 후보가 원내대표를 맡았을 당시 미디업 처리 등 국회 폭력 사태를 거론하며 "당시 원내대표로서 책임이 없느냐"고 직공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일년에 한 두 번 밀어부쳐야 야당도 설 자리가 있다"며 "일년내내 밀어부친 것은 누구냐"고 반격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미디어법은 홍준표 후보가 처리하지 못한 것을 처리한 것이고, 예산안 처리는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또 '안정론'을 들고나선 안 후보에게 "안정론은 구체제로 가자는 것"이라며 "앞으로 한나라당은 변화와 다이나믹한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 몫 최고위원을 놓고도 열띤 공방전이 벌어졌다. 친이계 초선의 정미경 후보는 막판 출사표를 내민 나경원 의원에게 "처음부터 출마해 당 대표하겠다고 안하고 마지막에 나온 엇에 대해 의문점이 있다"고 공세를 쏟아냈다.
이에 나 후보는 "제가 출마할지 말지를 재고 나온 것은 아니다"며 "여론조사에서 나온 국민들의 소리를 무시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지연진 기자 gy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