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호 후속 임원인사...우리금융 민영화 등 판도 바꿀 금융변화 몰려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올 하반기에도 굵직한 금융권 이슈들이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 두 곳에 집중돼 있다. 임원 인사에서부터 우리금융 민영화에 따른 인수·합병(M&A)까지 두 지주 뿌리를 거치지 않는 곳이 없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규모도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파장도 주목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발표가 내달 초로 연기됐지만 일단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광주은행의 분리매각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56.97%)에 대한 경쟁입찰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지주는 '어윤대호(號)'를 이끌 임원 인사가 주목받고 있는데 향후 국내 금융권 M&A 판도의 핵심적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내달 13일 어 회장 내정자의 공식 취임이 이뤄진 후 현재 공석인 사장과 퇴임의사를 밝힌 강정원 행장 자리 선임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인 KB생명, KB자산운용, KB선물도 이달 중 차기 사장을 결정하게 된다. 인사 이후 그동안 흐트러졌던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어 회장이 어떤 카드를 꺼낼지도 금융권의 큰 관심거리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우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은행도 대부분 국민·우리은행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시중은행의 PF대출 잔액은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9조6000억원, 9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40% 가량을 차지했다. 향후 부동산시장이 더욱 악화될 경우 연체율 급등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이 두 지주를 제외한 다른 시중은행들은 다소 관심 밖으로 밀려난(?) 분위기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이 틈을 타 그동안 취약했던 개인금융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찌감치 M&A 대전에 불참의사를 밝힌 신한은행은 조용히 해외진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하나금융은 일단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조심스레 각종 시나리오에 대한 구상중이다. 하지만 어느 누가 먼저 나설 경우 즉각 맞불 작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AD

금융권 한 관계자는 "워낙 커다란 이슈들이 자리잡고 있어 왠만해서는 주목받기도 힘들다"며 "두 지주가 뿌리를 어디에 내리느냐에 따라 금융권 전체 판도가 바뀔 수 있기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이현정 기자 hjlee30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