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 아스피린 예방효과, 부작용 위험보다 커
1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심장학회(WCC. World Congress of Cardiology) 과학세션 2010'에 맞춰 16일 베이징 마르코폴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샤리야 셰이크 세계심장협회 전임 회장은 "2005년에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전 세계에서 1800만 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 중 30%가 넘고 2015년에는 20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로 인한 사회 경제적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토마스 피어슨 교수(미국 로체스터대 예방의학과)는 "아스피린이 심혈관질환의 1차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들이 많다"며 "아스피린은 더 이상 단순 진통 해열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약 9만 5000여 명의 연구 자료가 포함된 6건의 대규모 임상시험결과를 분석해 보니 저용량 아스피린이 심장발작 위험을 12~15%정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다. 이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아스피린을 먹는 것이 아스피린의 부작용인 위장 출혈의 위험보다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미국심장학회와 미국당뇨병학회는 가족 중에 심혈관질환을 가진 사람이 있거나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 질환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에 노출된 50세 이상 남성, 60세 이상 여성은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셰이크 세계심장협회 전임 회장은 "흡연, 운동부족,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른 질환에 비해 예방으로 인한 효과가 큰 만큼 심혈관질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베이징(중국)=강경훈 기자 kwk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