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불안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다." 오늘 아침에 열린 긴급 경제금융합동대책반 회의에서 기획재정부 임종룡 1차관이 한 말이다.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고 등을 고려할 때 우리의 금융시장이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게 임차관의 진단이다. 그의 말이 시장참여자들의 마음을 진정시킬지, 시장이 과연 그렇게 움직일지는 두고 볼 일이다.
어제만 해도 금융시장은 엄습한 불안으로 요동쳤다. 불안의 진원지는 분명했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북한의 위협이라는 2중의 덫이 그 것이다. 스페인의 저축은행 국유화소식에 유럽의 재정위기가 쉽게 끝나지 않으리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여기에 북한의 전투태세 돌입 뉴스가 시장을 강타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지표의 움직임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한때 올 최저 수준인 1532.68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1585.60까지 만회하는 등 하루 변동폭이 올들어 최대치인 52.92포인트에 달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1270원까지 폭등한 뒤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250원에서 마감했다. 4거래일 동안 원화 환율은 100원 이상 올라 9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불안감이 높아질수록 시장은 요동치고 변동폭은 커진다. 어제 시장지표의 움직임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안감이 최고조에 이른 투자자들의 심리가 그대로 읽힌다.
금융시장에 악재가 겹쳐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단발성도 아니다. 세계증시가 일제히 추락하는 현상도 그렇다. 문제는 불안의 정도다. 지수가 하루에 52포인트나 출렁이는 주식시장의 반응은 분명히 정상은 아니다. 투자자들은 '불안할 수록 서둘지 말고 장기적 안목에서 접근하라'는 조언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겁을 먹거나, 과민하게 반응할 때 또 다른 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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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긴급 경제금융대책회의에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며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밝혔다. '경제는 심리'라는 격언을 떠올릴 때다. 정부의 말이 행동으로 옮겨질 때 시장의 신뢰는 살아난다.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적시, 적극 대응하는 것은 물론 실물경제 쪽으로 불통이 튀는 것을 미리 차단해야 한다. 국제 핫머니에 대한 관리방안 등 중장기적인 대책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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