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3 1Gb 1333MHz 현물가격 4월 하순부터 1개월째 약세 지속
D램 현물가격이 고정거래선 가격 아래로 떨어지는 데드크로스는 통상 반도체 시장이 소강 국면으로 접어드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D램 생산업체들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월 큰 폭으로 반등한 후 5월 들어서도 2.72달러까지 오른 고정거래선 가격은 이후 횡보세를 보이며 꿈쩍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0.4달러까지 벌어졌던 현물가격과 고정거래선가격 차이가 최근에는 불과 0.04달러까지 좁혀진 셈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추세적 하락이라고 단정지을 만한 특별한 요인을 찾기 힘들다"며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던 D램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배경이 유럽발 위기에 따른 수요 축소,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계 반도체업체들의 잇따른 대규모 투자발표 및 PC업체의 재고 선확보 노력 등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약세기조 유지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유럽발 위기로 인해 대규모는 아니지만 현지 PC수요가 감소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 외에도 하이닉스, 대만 난야테크놀로지 등도 다른 반도체업체들도 추가 투자확대를 검토 중이거나 확정했다.
또 델 컴퓨터는 지난주 D램을 1500억원어치나 선확보했다고 발표하는 등 최근 D램 가격 강세에 따른 PC제조사들의 재고확대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 한승훈 애널리스트는 "공급물량이 3ㆍ4분기부터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D램 가격이 하반기 큰 폭의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며 "D램업체들의 투자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가 D램 가격 약세로 인해 수익성에 큰 타격을 받을 만큼 반도체 시황 전반이 악화될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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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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