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자 썬앤아이 대표 '꿋꿋 경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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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니라(Frailty, thy name is woman)."
셰익스피어가 보면 자신의 햄릿 구절을 고쳐 써야겠다고 생각케 할 만한 사람이 있다.
평범한 주부에서 제조업의 길로 뛰어든 후 온갖 험한 꼴은 다 봤다. 그래도 꿋꿋이 이겨냈고 사업은 정상 궤도에 올라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난방제품 전문 썬앤아이 대표 나경자 씨다.
26일 인천 중구 사무실에서 만난 나 대표는 "지난 수년간은 법정소송 등으로 정상적인 제품 판매조차 어려웠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러시아, 일본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썬앤아이가 생산하는 홈사우나 매트는 매트를 통해 간단히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코튼망사발열체 기술을 이용했다. 주부였던 나 대표는 제품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회사를 설립했다.
그러나 제품 생산단계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믿고 맡겼던 공장에선 불량품이 쏟아져 나왔고 만들기 전에 돈부터 미리 달라는 식의 억지요구도 이어졌다. 나 대표는 "여성 혼자 가니 상대편에서 가벼이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어지는 문제들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대형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었다. 핵심 부품인 단열재가 거꾸로 설치되어 생산된 것. 나 대표는 "단열재가 뒤집혀 있는 제품을 작동하면 불이 난다"며 "제품 출하 직전 알게 돼 간신히 막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제품생산을 다시 하는 데 매번 수 천만원이 들었다. 값비싼 수업료를 치룬 셈이다. 하지만 더 괴로웠던 것은 제품을 실제 파는 단계였다. 제품인증을 받기 직전인 2006년 10월 나 대표는 평소 알던 이와 총판 계약을 맺는다.
"판매는 자신이 할테니 믿고 맡기라고 해서 그런 줄 알았죠." 돌아온 건 믿는 도끼에 찍힌 발등이었다. 샘플도 가져가는 등 판매에 자신 있다던 지인은 점차 발걸음이 뜸해졌다. 2007년 3월 제품인증이 나온 직후라 판매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었다. 나 대표는 할 수 없이 계약을 해지했다. 알고 보니 지인은 나 대표 몰래 썬앤아이의 생산 공장과 짜고 따로 제품을 만들고 있었다.
이후는 법정공방의 연속이었다. 발각된 지인은 적반하장격으로 나 대표를 고발했고 나 대표는 제품 소유권을 입증하기 위해 사방을 뛰어 다녔다. 그렇게 2년이 흘렀고 2008년 10월 마침내 나 대표는 무고판결을 받았다.
그는 "소송을 거치며 30년 동안 믿던 종교까지 바꿨다"며 "그만큼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문제가 해결된 만큼 썬앤아이는 앞으로 제품 판매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해 초 새로이 제품인증도 받았다. 국내서는 이미 쇼핑몰과 한방병원 등에 납품 중이다.
해외는 특히 러시아와 일본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나 대표는 "일본과는 내달 안에 계약이 체결될 것 같다. 러시아는 올 가을 시공이 이뤄질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수년 간 여성 CEO로서 느꼈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길목에 선 나 대표의 파이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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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5년 설립된 썬앤아이는 홈사우나 매트, 발열조끼, 족욕기 등을 생산한다. 주 제품인 홈사우나 매트는 2년간 제품 테스트 및 성능보완기를 거쳐 2007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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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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