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유가 더 오르면 세계경제 '복병'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2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최근의 취약한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IEA는 내년 국제 석유 수요 전망을 일간 8620만 배럴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IEA는 올 4분기 글로벌 석유 수요가 이머징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중반 이후 처음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이와 함께 “최근의 유가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세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석유 수요 증가는 내년까지 가격 상승이 지속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속되는 달러 약세와 주식시장 회복으로 투자자들은 석유나 금과 같은 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또한 중국의 경제활동 증가로 석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부터 생산량을 줄여온 것도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올 들어 80% 가까이 올랐다.
IEA는 중국에서의 올해와 내년 석유 수요 전망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양의 석유를 소비하는 중국은 내년 일평균 860만 배럴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보다 일평균 29만 배럴 더 늘어난 수치다.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내년 석유 소비량은 올해보다 0.4% 늘어난 일평균 1890만 배럴로 전망됐다.
다만 석유 공급은 여전히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OPEC이 석유 공급을 줄여왔음에도 불구하고 9월 말 선진국들의 재고지속일수는 60일으로 집계됐다. 이는 OPEC의 목표치인 52~55일을 넘어서는 것이며 5년 평균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8월의 60.9일에 비해서도 큰 변동이 없는 것이다.
이는 이란과 나이지리아 같은 일부 국가들이 석유 매출을 늘리기 위해 부당한 행위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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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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