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비회원 3국의 영향력 커지면서 정보 공유 등 협력 예정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의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회원국인 중국·인도·러시아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신흥국의 입지 강화를 엿볼 수 있는 단면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신흥 경제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협력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는 최근 들어 에너지 수출 1위 국으로 부상했고, 중국은 미국에 이어 에너지 소비 2위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등 신흥 경제국의 에너지 이용에 관한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IEA는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이용 효율, 온실가스 감축 기술 등 에너지 문제와 관련해 3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중국과는 에너지 정보 공유를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고, 인도와는 OECD 30개국이 녹색에너지 기술을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러시아와도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다나카 노부오 IEA사무총장은 “IEA가 에너지 협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비회원국과 교류는 전례 없던 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진일보한 관계를 맺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1972-73년 석유파동이 발생하자 당시 OECD 회원국인 28개국이 에너지 사용에 대한 데이터와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1974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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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너지연구센터의 레오 드롤라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를 공유하고 정책 공조를 한다는 것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3국이 IEA 정책 기조에 순응할 지는 미지수”라며 “IEA가 3국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나카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12월에 열리는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가 성공할 것이라고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며 "기후 변화 회의의 결과는 마감을 앞둔 1~2분 사이 결정되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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