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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低) 꿈틀 '엔화대출자들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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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불안감 완화..엔저(低)현상 재현
엔화대출피해자 "원금 상환 부담 덜었지만 금리 여전히 높아"


서울 명동 곳곳에 '이랏샤이마세(어서오세요)~' 바람을 불러 일으킨 주범 '엔고(高)현상'이 잦아들고 있다. 1700원까지 근접하던 원ㆍ엔 환율로 한숨만 푹푹 쉬던 엔화 대출자들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엔저(低)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자 원금이 두배 이상 불어났던 엔화대출자들도 한숨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엔고 현상이 조금 수그러들었다고 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우영헌 엔화대출자피해모임 총무는 "환율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금리로 인한 이자부담이 더 큰 문제"라며 "엔화 가치 하락이 원금 상환시 도움은 되겠지만 은행에서 금리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고통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금융감독원은 이번주부터 시중은행 7~8곳을 대상으로 엔화대출과정에서 불법ㆍ부당행위가 있었는지 검사에 나서고 있어 대출자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은행권의 엔화대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2.2% 급증한 165억달러(1조4980억엔)에 달한다.

특히 엔화대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국내 엔화대출액에서 중소기업 차주 비중은 전체의 95.7%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출금리는 1년전 평균 3.32%에서 6.06%로 급등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엔 환율(100엔당)은 오전 10시 현재 전일보다 25.20원 오른 1320.77원에 거래되며 국제 금융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이던 엔화 가치는 지난 10월 하순 이후 5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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