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사회주의 개헌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함에 따라 개혁작업 이행을 위해 새로운 내각을 출범했다고 EFE 통신이 8일 보도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사회주의 개혁을 추진하고 오는 12월6일로 예정된 대선·총선을 준비하기 위해 각료를 17명에서 20명으로 늘린 새 내각을 발족했다. 기존 정부 직제와 각료가 대부분 유지됐지만 지방자치부· 문화부·부패추방부가 새로 생겼다.

새 내각 명단에는 개헌안으로 인해 정치·사회적 지위가 강화된 원주민 출신이 다수 들어가 있어 볼리비아 역사상 최초의 다인종 내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모랄레스 대통령은 전날 수도 라파스 근처 엘알토 시에서 사회주의 개헌안을 선포한데 이어 하루만에 새 내각을 발표해 개혁작업이 상당한 추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날 25일 국민투표를 통과한 사회주의 개헌안은 주요 내용으로 경제 관련 국가통제 확대, 원주민 권익 향상, 대통령 연임 허용, 사유지 보유한도 규제 강화 등을 담았다.

다만 볼리비아 전체 9개 주에서 5개 동부 지역에서는 높은 찬성률이 기록된 반면 보수우파 야권이 민심을 장악하고 있는 서부 지역에서는 반대율이 찬성률보다 높았던 것으로 기록돼 향후 국론분열이 우려되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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