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넘치는 유동성 추가하락 기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연일 3% 아래로 내려가며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단기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이제는 이같은 말조차 무색할 정도다.
기업어음(CP) 금리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은 0.04%포인트 내린 2.98%로 거래를 마쳤다. 기업어음(CP)91일물도 0.17%포인트 급락하며 5.00%로 고시됐다.

반면 전반적인 채권시장은 약세(금리 상승)를 면치 못했다. 장 초반 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출발한 채권시장이 환율급등, 주가폭락이라는 악재를 만나며 상승으로 돌아섰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로 70틱이나 폭락하며 112.01을 기록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장막판 채권시장이 급등하며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은 0.20%포인트 급등한 3.56%로 마감했다. 5년물도 0.21%포인트 상승한 4.15%로 공시됐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도 나란히 0.19%포인트 올라 4.47%와 4.88%를 기록했다.

통안채 364일물도 0.12%포인트 상승해 2.75%로 마감했다. 2년물도 0.16%포인트 올라 3.33%로 공시됐다.

오전 중 하락하던 회사채 금리도 오후들어 급등반전하며 마감했다. 회사채 무보증3년 AA-등급물은 0.13%포인트 오른 7.38%를, BBB-등급물은 0.18%포인트 상승한 11.99로 공시됐다.

이한구 증권업협회 채권시장팀장은 “환율급등, 주식폭락, 국채선물급락 등 시장 전반의 여건이 좋지 못했다”며 “추경에 대한 부담 또한 금리상승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의 상승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급등한 것은 여전히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다는 의미로 오늘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도 “다음주 지난해 4분기 GDP와 실적발표 등이 이어짐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추세적인 금리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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