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로 불안한 투심은 금보다 달러를 선호

또 다시 본격적인 하락장에 접어드는 것일까?

증시가 하락해도 시장이 달러보다 금을 선호한다면 아직은 뭔가에 투자할 마음이 있음을 반증하지만 금보다도 달러 즉 현금을 선호하는 상황이라면 말그대로 '다른 것은 다 못믿겠다, 현찰이 최고다'는 시장심리를 반영한다.

전일 달러 인덱스는 6일 고점을 상향 돌파한 후 1.5% 상승, 6일 이후 처음으로 84선을 회복한 반면 금은 5주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12월 미국 소매판매가 시장예상의 반에도 미치지 못해 실업 및 신용 경색에 따른 소비자 경제 침체가 시장전망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만기 금선물은 온스당 11.9달러(1.5%) 하락한 808.8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12월 10일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하방안정세를 보이는 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인 상황이어서 현금대비 금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상황이기도 하다.

금융시장 붕괴 우려가 극에 달했던 작년 10월 금이 달러 대비 26.4% 폭락하며 금보다도 현금이 우선임을 입증한 바 있다. 시장 내 불안감이 극에 달했음이다.

오늘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예정된 가운데 시장이 만족할 만큼의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경우 시장 투심이 더욱 냉각되어 금선물가격의 800달러 지지선이 12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붕괴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기술적으로도 MACD(Moving Average Convergence Divergence)가 0이하에서 꺾이고 있어 기술적인 상승모멘텀이 소진되었음을 암시한다. MACD는 대표적인 후행지표로서 추세확인에 이용된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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