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승 코레일 사장 "코레일·SR 9월 완전 통합…좌석 수 크게 늘 것"
"조직·재무구조 순조롭게 통합
9월께 완벽한 통합체제 전망
중련운행, 좌석수 확대 기대
재무구조 과제…요금 개편 논의해야"
김태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신임 사장은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과의 기관 통합과 관련해 "오는 9월에는 조직과 운행 측면에서 (에스알과의) 완벽한 통합체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 이후 KTX와 SRT 예매 시스템이 일원화되고 수서역 출도착 지방행 열차 좌석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지난 15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조직과 재무구조, 안전시스템, 앱 등 여러 측면에서 순조롭게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합 이후 승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는 예매 시스템 일원화와 좌석 수 증가를 꼽았다. 특히 중련 운행에 따른 좌석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중련 운행은 KTX와 SRT 차량을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코레일은 15일부터 호남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상·하행 한 차례씩 중련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 한대의 열차로 운행되던 호남선(수서~광정송정)은 KTX-산천열차가 추가 연결되면서 기존 410석에서 820석으로 좌석 수가 늘어나게 된다.
그는 "통합 이후엔 KTX와 SRT 구분 없이 하나의 앱으로 예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간 평택~오송 구간 문제로 운행 횟수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련 운행으로 앞으로는 승객들이 피부로 느낄 만큼 좌석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속철 브랜드는 KTX로 통합된다. 김 사장은 "에스알과의 합의를 거쳐 KTX로 통합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 이후 철도 재무구조 개선은 과제로 남아 있다. 코레일 부채는 2024년 21조1844억원에서 지난해 22조1533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80.2%로 전년 보다 20.3%P 늘었다. 이에 따라 코레일 측은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고속철 운임 17% 인상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기관 통합이 추진되면서 멈춰선 상태다.
김 사장은 "지난 15년간 요금을 한 번도 올리지 않아 재무적 압박이 크다"며 "국민적 동의가 기본적으로 필요한 데다 경제부처, 정치권과의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동의 과정을 거쳐 적정 수준 인상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코레일의 공적 기능에 따라 발생하는 손실을 지원하는 공적서비스의무(PSO)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유럽과 비교해 한국의 PSO 범위가 좁은 것이 현실이며 27개 전 노선이 PSO에 포함돼야 한다"며 "예산당국와 체계적으로 논의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취임했다"고 의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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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다원시스의 철도차량 납품 지연 문제와 관련해선 신속한 재발주 의지를 밝혔다. 코레일은 다원시스의 대규모 공급지연 사태로 신규 일반열차 도입에 차질이 빚어지자 지난 8일 무궁화호 노후객차 리모델링 사업을 공고했다. 김 사장은 "도입되지 못한 차량이 330량가량 된다"며 "급한 물량 146량은 오는 7월까지 재발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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