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방산 대기업, 중기·스타트업에 6427억원 지원…靑, 상생전략 점검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주재 점검회의
올해 방산분야 상생협력 추진 계획과 우수사례 공유
이재명 정부가 방위산업 분야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산 5대 대기업은 올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총 6427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방위산업 분야 상생 성장전략 점검회의를 열고 방산 대기업들의 상생협력 추진 계획과 우수 사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위사업청, 방산 5대 대기업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대·중소기업 상생 성장전략'의 후속 조치 성격이다. 정부는 기존 전통 제조업 중심의 동반성장 정책을 방산·플랫폼·금융 등으로 넓히며, 2010년 도입된 동반성장 개념을 16년 만에 '상생성장'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방산 분야 상생협력은 지난달부터 본격화했다. 중기부와 방사청은 2월 창업진흥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6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방산 스타트업 육성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기업 중심의 기존 방산 정책을 스타트업까지 참여하는 상생 생태계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 이어 이날 회의를 통해 방산 분야 상생 노력을 집중 점검했다.
올해 방산 5대 대기업의 상생협력 규모 6427억원은 공동 연구개발(R&D), 금융지원, 해외진출, 복지증진, 상생협력기금 출연 등에 투입된다. 항목별로 보면 방산 부품 국산화를 위한 공동 R&D에 1450억원, 중소기업 경영 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금융 지원에 4814억원이 배정됐다. 협력사의 해외 진출 지원에는 32억원, 복지 증진에는 36억원이 각각 투입되며, 상생협력기금으로는 95억원이 출연된다.
기업별 계획도 구체화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로봇 등 방산 첨단 5대 분야에서 국산화와 성능 개량 성과를 높이기 위해 협력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연구개발비와 시설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협력업체 신규 투자 활성화를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지난해 700억원에서 올해 15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협력사의 연구 성과 제고를 위해 2년간 2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협력사와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오는 4월 아랍에미리트(UAE)에 독립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협력사들의 현지 정주 여건 마련과 생산 설비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핵심기술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0대 핵심 R&D 분야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총 408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협력사 경영 안정화 900억원, 경쟁력 강화 320억원, 고용 확대 57억원 등 총 1280억원 규모 지원에 나선다. 특히 장비 투자비 300억원을 저리로 지원하는 등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하 수석은 "방위산업은 국가안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이자 첨단기술을 이끄는 전략산업"이라며 "방산 경쟁력은 대기업만으로 확보되기 어렵고 협력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까지 함께 성장해야 공급망 안정과 품질 향상, 기술 축적이 지속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