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1개 단지 중 72개 전남 집중
법적 의무 이행 안 해…책임관리 필요

전남도의회 강문성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3)은 지난 16일 열린 제393회 전남도의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도내 노후화된 부영 임대주택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지적하며, 전남도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현재 전남 도내 민간임대주택은 117개소이며, 이 중 36개소가 부영주택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한다"며 "특히 여수에만 15개 단지가 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준공 20년을 넘어 노후화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강문성 전남도의원.

강문성 전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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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개된 현장 사진과 영상을 통해 ▲외관 도색 벗겨짐 ▲벽체 균열·곰팡이 발생 ▲아파트 방송 불능 ▲복도 천장 균열 및 철근 노출 ▲어르신 휠체어 이용 불가 구조 ▲화장실 곰팡이와 부식 ▲아파트 단지 내 CCTV 및 보안등 부족 등 심각한 주거 환경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강 의원은 "임대사업자인 부영주택이 '장기수선계획 수립기준'에 따른 8년 주기의 보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를 위반해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그쳐 사실상 제재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정부와 협력하여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여수시는 반복적으로 부영에 보수 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며 "도 차원에서 여수시와 협력하고 부영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전국 부영아파트 251개 단지 중 72개 단지가 광주·전남에 집중돼 있어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부영아파트가 있는 지역이다"며 "부영은 여수에서 최초로 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해 전국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으므로, 이제는 전남도민을 위한 책임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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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인기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도 건축안전자문단과 전기안전공사 합동으로 부영아파트 건축 및 전기분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며 "점검 결과를 여수시와 공유하고 부영에 통보해 개선하도록 하고, 도에서 권한이 있는 모든 분야에 대해 지속해서 점검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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