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성과급 논란 계속
"강한 유감…사과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일부 노동자의 '과도한 요구' 발언이 대기업 노동조합간 노노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20,5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2.43% 거래량 22,161,975 전일가 226,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전자, 호암재단에 38억원 기부…기부금 총액은 50억원 경고한 李대통령…삼전 노조위원장 "우리에게 한 말 아냐, LG유플 이야기" 2분기 실적발표 앞둔 애플…'팀쿡 후임' 터너스에 쏠린 눈 노동조합 고위 간부가 이 대통령 발언을 놓고 "LG유플러스를 향한 것"이라고 주장하자,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close 증권정보 032640 KOSPI 현재가 15,840 전일대비 210 등락률 -1.31% 거래량 1,050,062 전일가 16,05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재평가' 업종 주목…"앤스로픽 20배 대박" SKT, AI 판 까는 통신사들[주末머니] LGU+,800억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르포]"직접 섬까지 와주니 좋지"…LG유플러스, 서해 도서지역 유심 교체 진행 노조가 사과를 요구하며 즉각 반발하고 나서면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최근 조합원 커뮤니티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이 삼성전자 노조에 대한 경고가 아니냐는 질의에 "LG(유플러스) 보고 하는 이야기"라며 "저희처럼 납득 가능한 수준(15%)으로 해야 하는데"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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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공공운수노조 민주유플러스지부는 입장문을 내고 "강한 유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재원 마련'을 요구한 것은 6년 전부터 이어온 일관된 투쟁의 역사"이며 "이를 두고 마치 최근 정부 기류에 맞춰 갑자기 튀어나온 '과도한 요구'인 양 치부하는 것은 우리 조직의 투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899억원이고 임직원이 약 9800명임을 고려하면 성과급은 인당 2700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노조의 요구인 영업이익의 15%만큼 성과급을 지급하면 반도체 부문 임직원은 인당 6억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 노조는 "대통령의 발언이 노동계 전반에 대한 압박으로 다가오는 엄중한 시기에 같은 노동조합으로서 서로의 요구를 '악마화'하는 것은 결국 자본과 권력이 원하는 '노노(勞勞) 갈등'의 프레임에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꼴"이라며 "자신의 합리성을 증명하기 위해 타인의 절박함을 깎아내리는 방식은 결코 진정한 노동운동이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삼성전자 노조의 이번 경솔한 언행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며 "아울러 타사의 투쟁 상황을 왜곡해 본인들의 방어 수단으로 악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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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나 부당한 요구를 해서 국민에게 지탄을 받게 된다면 해당 노조뿐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된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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