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깨고 역대급 실적…K-뷰티, 1분기 날았다
수출 31억달러 '역대 최대'
주요 화장품업체 실적 기대감 확대
유럽 급성장…2분기 성수기 추가 상승 전망
올해 1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화장품업계의 1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중동전쟁 장기화, 중국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K-뷰티가 미국에 이어 유럽으로 영토확장을 하면서 또 한 번 '역대급 분기'를 맞이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1358억원, 영업이익은 1267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6.4%, 7.6%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수준이다.
다른 화장품 기업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이피알 에이피알 close 증권정보 278470 KOSPI 현재가 451,000 전일대비 8,000 등락률 -1.74% 거래량 200,648 전일가 459,000 2026.04.29 15:30 기준 관련기사 "전쟁통에도 예뻐지고 싶어~" K-뷰티 주식 비중확대 [주末머니] '코첼라' 사로잡은 에이피알…방문객 5만명 넘게 몰려 "화장품 매출만 178% 급증"…에이피알, 주가 더오른다고? [클릭 e종목] 의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415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59.16%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콜마 한국콜마 close 증권정보 161890 KOSPI 현재가 89,5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44% 거래량 286,091 전일가 89,900 2026.04.29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된다…한국콜마, 목표가 ↑" [클릭 e종목]"한국콜마, 인디브랜드 주문이 매출 견인…목표가↑" 한국콜마, K뷰티 수출금융 지원 참여…중소 협력사 1740억 규모 금융혜택 , 코스맥스 코스맥스 close 증권정보 192820 KOSPI 현재가 222,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45% 거래량 55,993 전일가 221,000 2026.04.29 15:30 기준 관련기사 "전쟁통에도 예뻐지고 싶어~" K-뷰티 주식 비중확대 [주末머니] 코스맥스, 상하이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 인증 획득…中 경쟁력 입증 '직원 657명 회사' 연봉 두 배 뛰었다…"한국 꺼 살래" 열풍 불더니 '평균 1억' 역시 각각 665억원(11.02%), 549억원(7.02%)으로 1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리콘투는 올 1분기 전년동기대비 31.45% 증가한 627억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예고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6년 1분기 화장품 수출 통계'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31억달러(4조6813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19%나 증가한 수준이다.
화장품 업계에서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통상 선물 수요가 많은 연말 소비가 몰리는 데다, 썬크림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2분기부터 화장품 매출이 급증하면서다. 특히 올해는 중동전쟁 여파와 중국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비우호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을 견인한 것은 유럽 시장이다. 지난해 화장품 업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던 유럽향 매출의 고성장이 올 1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한국 화장품 점유율은 독일에서 1.8%, 영국 3.3%, 프랑스 4.1%를 기록한 바 있다. 브랜드별로는 달바글로벌 달바글로벌 close 증권정보 483650 KOSPI 현재가 238,000 전일대비 2,500 등락률 +1.06% 거래량 115,160 전일가 235,500 2026.04.29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달바글로벌, 해외 매출 비중↑…'매수' 의견" 증시 반등에도 웃지못한 어닝쇼크株 [특징주]달바글로벌, 3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에 10%대 약세 이 스페인,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을 중심으로 아마존 상위 100에 진입하면서 올해 유럽 시장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8%로 전망된다. 에이피알 역시 영국에서만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실리콘투는 유럽 매출이 1400억원에 달하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유럽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53% 증가하며 기국을 넘어섰고, 영국, 폴란드, 네덜란드 등 주요 지역 수출 모두 앞자리가 바뀌었다"며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당초 기대치인 15% 성장을 훨씬 넘는 20%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1분기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화장품 업계의 본격적인 성수기로 진입하는 2분기에는 이러한 흐름이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유럽향 생산량을 늘리고, 실리콘투 역시 폴란드 물류센터를 두배로 확장하는 등 대부분 화장품 업체들이 유럽매출을 분기 대비 증가세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2분기는 물론 올해 유럽이 한국 화장품 최대 수출 지역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도 화장품 업체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달바글로벌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1.5% 상향한 28만원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직전 목표주가인 38만원에서 54만원으로 올렸다. KB증권은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19.8% 상향한 11만5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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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또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걸로 예상되기 때문에 화장품 섹터의 견조한 주가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 화장품의 주요 수출처인 미국과 유럽에서의 시장점유율이 3% 수준임을 고려할 때 피크아웃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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