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협상 도중 추가 제재 발표
이란은 핵협상 도중 발표된 미국의 추가 제재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핵협상 대표인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각료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미국을 향해 "협상 당사자가 도발적 행동을 하는 것은 그들의 진지함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밝혔다.
아락치 장관은 "이런 행동은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미국 내 다양한 견해를 알고 있으며 모든 사안을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29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탄도미사일 고체연료 원료인 과염소산나트륨 등을 공급하는 중국 기업 5개, 이란 기업 1개, 이란 개인 6명 등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아락치 장관은 또 내달 3일 미국과 핵협상 4차 회담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것이라고 했다. 아락치 장관은 핵협상 테이블에서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3국(E3)의 역할이 약화한 것은 유럽의 정책 탓이라면서도 "이런 상황을 원치 않으며 다음 협상을 로마에서 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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