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가 카뱅과 함께 되레 상승
카뱅의 경우 그룹주 급등 영향 추정
"BNK 외화자산 적어 외환리스크 영향도 ↓"
이에 CET1비율·손익 영향도 거의 없어
외국인 롱머니 유입에 순매수 이어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은행 관련 주식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BNK금융지주 BNK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138930 KOSPI 현재가 19,030 전일대비 160 등락률 -0.83% 거래량 379,408 전일가 19,190 2026.04.21 12:46 기준 관련기사 푸본현대생명, 'MAX 연금보험 하이브리드 플러스 적립형' 출시 [클릭 e종목]"BNK금융, 1분기 순익 컨센서스 상회 예상" 신한운용 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 첫 월배당 지급 의 주가는 ‘방어’가 잘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환 리스크가 다른 금융지주사에 비해 적어 이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의 지난주 주가는 5.49% 상승했다. 은행주(KB·신한·하나·우리·DGB·JB·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close 증권정보 323410 KOSPI 현재가 24,900 전일대비 250 등락률 -0.99% 거래량 383,090 전일가 25,150 2026.04.21 12:46 기준 관련기사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금감원, 카카오·토스·케이뱅크 소집…"IT 안정성 강화" 주문 케이뱅크 주가 흐름에 찬물 끼얹은 대주주 ) 중 카카오뱅크(5.82%)와 함께 유이하게 주가가 오른 곳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카카오페이나 카카오 등 관련 카카오그룹주들이 급등하고 있는 영향을 일부 받아 주가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6일까지 나머지 은행주는 주가가 하락했다.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59,9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62% 거래량 359,526 전일가 160,900 2026.04.21 12:46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사상 최고가 경신…외인·기관이 끌었다 KB금융지주, 상반기 내 정보보호 자율공시 시행 '기관 매수세' 코스피, 620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 마감 지주가 ?11.33%를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올해 주가상승률이 상당히 컸던 JB금융지주 JB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175330 KOSPI 현재가 31,0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96% 거래량 149,663 전일가 31,300 2026.04.21 12:46 기준 관련기사 푸본현대생명, 'MAX 연금보험 하이브리드 플러스 적립형' 출시 금감원, KB·전북·케뱅 정기검사…첫 소비자보호 검사반 투입 [주末머니]"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수비수' 은행주도 필요하다" 가 ?7.01%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오름세에 있던 주가가 애초에 저평가됐던 만큼 회복 탄력성을 갖춘 것 같다”고 밝혔다.

'계엄 사태' 금융주 하락세에서 홀로 버티는 BNK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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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주식의 지난 10일 종가는 1만830원을 기록했다. 이는 계엄 선포 이전인 지난 3일 1만1880원에서 8.8% 하락한 수치다. DGB금융(7.4%)에 이어 적은 폭으로 떨어졌다. 나머지 금융지주들(카뱅 제외)은 평균 ?13.1% 하락했다. 외국인이 은행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고 있음에도 버티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 은행주를 3690억원 순매도했는데 이는 코스피(KOSPI) 전체 순매도 규모인 5740억원의 약 65%다. 특히 비상계엄 발생 직후 3영업거래일동안 은행주를 약 5050억원 순매도해 동기간 코스피 전체 순매도 규모(1조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계엄 사태' 금융주 하락세에서 홀로 버티는 BNK금융 원본보기 아이콘

BNK금융이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외화자산 비율이 낮아 환율상승에 따른 리스크가 작기 때문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환율 등 지표 변동성 또한 커지기 때문에 시스템산업인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다”고 말했다. BNK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기준 외화자산 총액은 30억6400만달러(약 4조3968억원)다. 이는 비슷한 지방금융지주인 DGB(41억2400만달러)와 KB·신한·하나·우리(평균 72억6600만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환율 급등은 주주환원 기준점인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은행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이를 판단 기준 중 하나로 고려하는 데 BNK금융은 해당 수치들이 안정적이다. BNK금융의 3분기 CET1 비율은 12.3%로, 1분기 12% 달성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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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것도 주가 방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BNK금융의 주식은 올해 초부터 외국인 순매수가 늘었으며 특히 지난 4~10일 기간 외국인 순매수는 거래량 기준 15위, 거래금액 기준 27위에 올라 두 가지 순위가 모두 은행주 중 가장 높았다. KB금융지주는 거래량 기준 순매도 순위 2위에, 신한지주 신한지주 close 증권정보 055550 KOSPI 현재가 99,7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30% 거래량 325,497 전일가 100,000 2026.04.21 12:46 기준 관련기사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금융권 역대 최대 실적에도 '군기 바짝'…근무태만 방지공문·주말회의 대기 '휴전 지속 기대감' 장 초반 코스피 5800 후반대…코스닥도 상승 는 3위, 기업은행 4위 등에 오른 것과 대비된다. 이같은 대량 순매수세를 이끌 건 외국인 중에서도 롱머니(장기투자자금)로 추정되는데, BNK금융의 기초체력 개선과 경영전략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재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재유입은 단순 수급 개선 효과뿐 아니라 수익성 대비 과도하게 할인거래되고 있는 BNK금융의 낮은 적정주가를 재평가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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