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4명은 생성형AI 이용…연령 간 격차 '뚜렷'
'서울시민 디지털역량 실태조사' 결과
생성형AI 이용 경험 2년만에 3배 증가
고령층, 10명 중 2명만 AI 시대에 준비
지난해 서울시민 10명 중 4명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만에 3배 증가한 수치다. 다만 AI 활용과 준비 수준에서 세대 간 격차가 뚜렷해졌다.
서울AI재단은 서울시민 5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서울시민 디지털역량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서울시민의 생성형 AI 활용이 일상화되고 디지털 역량은 높아졌지만, AI 활용과 준비 수준에선 세대 간 격차가 드러났다.
서울시민의 디지털 역량은 2023년 대비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정보 이해' 영역이 53.8점에서 57.6점으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디지털 안전' 영역도 49.6점에서 51.7점으로 올랐다. 디지털 서비스 활용(68.1→68.2점), 디지털 기기 활용(67.0→68.1점), 디지털 윤리(62.1→64.1점) 영역도 모두 2023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생성형 AI는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었다. 서울시민의 43.2%가 생성형 AI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15.4%) 대비 27.8%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2년 만에 약 3배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5세 미만의 이용 경험률이 63.9%인데 반해, 고령층은 12.2%에 그쳐 세대 간 이용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생성형 AI 유료 이용자는 10.6%로 나타났다. 20대 23.8%, 30대 20.1%, 40대 11.2%로 연령이 낮을수록 유료 이용 비율이 높았다.
생성형 AI의 활용 목적은 '정보검색'(92.2%)이 가장 높았고 '일상대화'(65.2%), '문서작업'(44.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상대화' 목적의 이용이 2023년 대비 42.9%포인트 늘어 생성형 AI의 활용이 정보 탐색을 넘어 일상적 소통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I 시대에 '준비되어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46.8%로, 절반 이상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대 간 격차가 뚜렷했다. 55세 미만에서는 65.0%가 '준비되어 있다'고 응답한 반면, 고령층은 19.6%에 그쳐 10명 중 2명만 AI 시대에 준비됐다고 응답했다.
AI의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과 우려가 동시에 나타났다. 긍정적 영향으로는 '정보 검색 및 이해 용이'(89.5%), '일상 편의 향상'(84.8%)을 꼽았고, 부정적 영향으로는 '창의적 사고와 판단 능력 약화'(84.1%), '딥페이크·편향된 정보로 인한 사회 갈등'(82.3%)에 대한 우려가 컸다.
키오스크 이용 경험률은 87.7%로 2023년 대비 6.0%포인트 증가했고 고령층 이용률도 크게 늘었다. 고령층 이용률은 2023년 57.1%에서 2025년 71.7%로 14.6%포인트 상승했으며, 65세 이상에서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고령층의 63.3%는 여전히 키오스크 이용 시 불편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불편 이유로는 '선택사항 적용의 어려움'(50.9%), '뒷사람 눈치'(47.2%) 등이 꼽혔다.
서울시는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5곳) ▲서울 AI디지털배움터(7곳)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78곳) ▲디지털 안내사(124명)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지원 체계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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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모두가 AI를 잘 활용해 삶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며 AI와 동행하는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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