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구멍내고, 벽에는 김칫국물 바르고…명문대 학생들 뭇매
日 명문대 고베대학 재학생, 숙박업소서 난동
배드민턴 동아리 전통…고베대 "처분 검토중"
일본의 한 명문대 재학생들이 숙박업소에서 난동을 부린 사연이 알려져 자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는 '고베 대학교 배드민턴 동호회의 봄 합숙 사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자신을 고베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해당 동아리원들은 숙박업소의 물품을 망치거나 미닫이문을 찢는 민폐 행위를 벌였다"라며 "곧 동아리 모집 시즌인데, 신입생들이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글을 작성한다"라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문풍지로 막혀 있는 숙박시설의 중문에 구멍을 뚫고 얼굴을 넣은 채 웃는 배드민턴 동아리원들이 보인다. 이들은 벽에 김칫국물을 뿌리고, 심지어는 헹가래 치듯 동료 학생을 천장으로 던져 구멍을 낸 뒤 자랑스럽다는 듯 그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기도 한다.
A씨는 "고베 대학교 배드민턴 동아리 학생들은 1년에 두 차례 합숙에 들어간다"며 "이전 합숙 술자리에서도 난동을 부려 학교 얼굴에 먹칠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을 인지한 고베 대학 측은 "관계자분들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재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한 뒤, 학생들에 대한 처분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해를 본 숙박업소는 학생들과 변상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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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베 대학의 수치다", "인성은 성적순이 아니라더니", "저런 못 배운 행동이 동아리 전통이라는 게 웃기다", "저 많은 인원 중 아무도 잘못됐다고 지적하지 않았다는 게 무섭다", "여럿이서 모이면 꼭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다는 말이 있던데 사실이었구나"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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