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당사자 사과 진위 여부 두고 논란
"공개 사과를 잘못 표현…당분간 자숙"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이 과거 물의를 빚은 일명 '목발 경품' 발언과 관련해 당사자에 사과 했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자 "팟캐스트에서 공개 사과했다"고 14일 해명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과 경위 등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목발 경품 발언은 정 전 의원이 2017년 7월 4일 팟캐스트 '정봉주TV'에서 패널들과 대화하던 중 나왔다. 당시 그는 "비무장지대(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다.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것"이라고 했다.

정봉주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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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육군 제1보병사단 소속 부사관 2명이 북한군 목함지뢰 폭발로 인해 다리, 발목 등을 잃는 사건이 있었다. 정 전 의원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선 피해 장병을 조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발언 후 목함지뢰로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는 당시 이종명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 발언을 비판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해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 사과하지는 못했다"며 "(논란이 된 발언) 다음날인 7월 5일 같은 팟캐스트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 2017년 발언이 보도돼 당시에 드렸던 사과와 재차 제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의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두 분의 피해 용사께 직접 사과한 듯한 표현으로 다시 심려를 끼쳤다"며 "다시 한번 두 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저는 불찰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며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 운동은 중단하고, 유튜브 등 일체의 방송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전날(13일) 페이스북에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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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에 대해 당시 피해 장병들은 정 전 의원의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는 뉴스 보도가 나왔고, 이후 민주당은 정 전 의원 페이스북 글의 진위를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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